[로스앤젤레스=모터미디어코리언] 쉐보레의 베스트셀링 콤팩트카인 크루즈의 2세대 모델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신형 크루즈의 첫인상은 쉐보레의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완성된 듯한 느낌을 건넨다. 신형 말리부 등을 통해 선보인 2중 분할 그릴 디자인은 크루즈에 와서 보다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 여기에 데이라이트 내장 헤드램프 디자인은 얼마전 공개된 신형 카마로와도 닮아 보인다. 무엇보다 과감한 공격성이 두드러진다. 옆에서 본 크루즈는 시원하게 뻗은 느낌. 앞유리가 길게 뻗어 나와 오버행을 짧게 보이게끔 만들었고, 뒤로 갈수록 부드러운 선을 강조, 부풀린 뒷범퍼와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테일램프 디자인은 이전 카마로와 말리부 등에서 본 익숙한 느낌. 1세대에 지속적으로 지적 받아온 부적절한 크기와 어색함이 사라졌다. 전체적인 크기는 이전 세대에 비해 길이는 68mm 늘어났고, 높이는 약 25mm 정도 낮아졌다.
변화는 인테리어에서도 이어진다. 1세대 크루즈는 동급 중 가장 안정적이고 간결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지녀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2세대 역시 기교보다는 심플하면서 요약된 느낌의 설계가 주를 이룬다. 센터콘솔은 신형 말리부에서 영향을 받은 듯 좌우로 자리잡은 송풍구 사이에 8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모니터(기본형 7인치, 옵션 8인치)를 넣었고, 아래로 작동 버튼과 함께 공조기가 자리했다. 3스포크 타입 스티어링 휠은 스포츠 주행에 어울리는 두툼한 그립을 지녔고 다양한 조작 버튼 등을 심어 운전의 편의성을 높였다. 계기판 역시 주행정보모니터를 기준으로 좌측엔 타코미터를, 우측엔 속도계를 배치했다.
2세대 크루즈는 북미 기준으로 153마력 1.4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스톱앤고 기능)과 함께 6단 수동 또는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섀시 강성은 키우고 군살을 제거해 전체적으로 1세대 대비 약 24kg 감량에 성공, 조종성을 높인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GM자체 측정 기준 하이웨이 40mpg라는 뛰어난 연비 효율을 만들어낸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또한 동급 최대 휠베이스(2천700mm)로 거주 공간 및 실용성 등을 크게 개선했고 특별히 뒷좌석 레그룸이 넉넉해진 것이 특징이다.
안전성에 있어서도 다양한 첨단 장비가 돋보인다. 신형 크루즈에는 사각지대 경고 장치는 물론, 차선이탈방지경고 장치 및 전방 출동방지 경고장치가 적용됐다. 여기에 10개의 에어백과 함께 4바퀴 모두 디스트 타입 브레이크를 달아 제동성을 높였다. 차안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도 풍성해졌다. 2세대 크루즈에는 차세대 쉐보레 마이링크 시스템이 장착되어 스마트폰과 연계된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다. 특별히 옵션으로 적용되는 8인치 디스플레이팩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와 연동된 기능을 누릴 수 있다.
2세대 크루즈는 미국 오하이오 공장에서 생산되며 GM은 최근 이 공장의 크루즈 생산시설을 보강하기 위해 5천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GM은 차세대 크루즈의 판매를 오는 2016년 상반기로 잡고 있으며, 디젤 모델은 2017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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