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디한 아웃도어러, 기아 텔루라이드
② 디자인 – 공간에 대한 모든 것
글/사진 Paul Hwang(MMK 편집장)
“텔루라이드는 공간에 대한 모든 것이다”. 커트 칼(Kurt Kahl) 기아 디자인센터 아메리카(이하 KDCA) 시니어 디자이너는 기아의 신형 중형 SUV 텔루라이드를 한마디로 정의한다. 그는 이 차가 가진 대담하고 도전적이며 박스형 디자인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말한다. 토요일 아침 마운틴 트레일을 즐기기 위한 자전거, 엄청난 파도를 타기 위한 서프 보드, 그 밖에 직장에서의 필요한 것들을 물론 언제나 벗어날 수 있는 모든 기어를 담을 수 있는 자동차. 심지어 8명이 타고 있어도 끼어 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 자동차가 바로 텔루라이드다.
KDCA 수석 디자이너(Chief Designer) 톰 컨스(Tom Kearns)은 “콘셉트는 간결하다. 빅(Big), 볼드(Bold), 그리고 Boxy(박시)다”라고 말한다. 이들이 말하는 방향은 텔루라이드에 아주 분명하게 들어가 있다. 노즈부터 꼬리까지 무려 197인치에 이르는 길이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이 안에 담을 수 있는지를 예상하게 만든다. 114인치가 넘는 휠베이스는 이 차를 즐기는 이들에게 편안함과 넉넉함을 약속한다. 바닥부터 지붕까지 69.3인치의 길이는 충분하게 숨쉴 수 있는 공간을 예상하게 만든다. KDCA 팀은 무엇보다 이 차가 가진 폭을 강조한다.
“부족하지 않은 공간과 실용, 그것은 텔루라이드가 추구하는 디자인의 모든 것”
익스테리어에서 우리는 와이드하게 늘어진 기아의 호랑이 코 그릴 디자인과 그 위에 자리한 ‘T-E-L-L-U-R-I-D-E’라는 알파벳을 볼 수 있다. 뒤에서 바라보면 마치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L’자형 테일램프와 함께 역시 가로로 길게 늘어진 알파벳 조합을 다시 만난다. 테일램프는 디자이너 커트 칼이 가장 사랑하는 부분이다. 이 모든 요소는 보는 이로 하여금 얼마나 이 차가 넓은가를 느끼기에 충분한 연출이다. 디자이너들은 심지어 3열에 앉아 있더라도 차 안에서 넓은 시야를 통해 모두가 같은 것을 즐겁게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들이 만들고자 하는 요소들은 지난 2016 북미 오토쇼를 통해 텔루라이드 콘셉트로 모습을 드러냈고, 3년이 지나 2019 북미 오토쇼를 통해 현실이 됐다. 지난해에는 뉴욕 패션위크와 세마쇼를 통해 기아가 만든 큰 SUV가 과연 다른 이들과 어떻게 다른 일을 할 수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비추기도 했다. 미국에서 기획하고 미국에서 디자인했으며 미국에서 만드는 오직 미국만을 위한 SUV. 미국 라이프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텔루라이드는 담고 있다. 디자인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현장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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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K에서는 5회에 걸쳐 기아 텔루라이드의 참모습을 소개합니다
글싣는 순서
① 캐릭터
② 디자인
③ 오프로드 / 성능 – 영상
④ 로드트립 / 시승 – 영상
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