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MMK GEAR] 기아가 EV6의 내·외관 디자인을 공개했다. EV6는 프로젝트명 CV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이다. EV6는 최근 공개된 현대 아이오닉5와 같이 ‘E-GMP’ 플랫폼을 바탕으로 하며 최대 주행거리와 가속 성능은 아이오닉5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EV6는 기아의 아이덴티티인 호랑이코 그릴을 보다 입체적으로 확장해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라는 전기차에 어울리는 DNA를 만들어냈다. 헤드램프에는 디지털 DRL(주간등)을 적용해 시인성과 함께 멋을 더했고 얇은 그릴 디자인과 범퍼 하단 공기흡입구는 평평한 바닥으로 차가운 공기 유입을 유용하게 만드는 기능적인 부분도 고려했다.
EV6는 기존 기아 모델과는 다소 다른 느낌을 전한다. 여기에는 기아가 새롭게 적립한 디자인 테마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라는 철학이 적용됐다. 이와 관련 기아는 서로 대조적인 것들을 창의적으로 융합해 만드는 디자인이라고 설명하며, EV6에 표현된 디자인 구성 요소들이 그 결과라고 설명했다.
크로스오버 디자인을 지닌 EV6는 날렵한 사이드 하단 디자인과 휠, 그리고 리어로 이어지면서 독특한 디자인을 지닌 테일램프, 루프 윙 등을 통해 빠른 느낌을 전한다.
인테리어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를 감싸는 듯 편안한 느낌을 더했고 플로팅 디자인 센터 콘솔을 적용해 안정감과 조작 편의성을 더했다. 하지만 폭스바겐 ID4의 모션 인식 디스플레이 기술이나 현대 아이오닉5의 다양한 실내 연출을 위한 공간배치 등은 찾아볼 수 없어 아쉽다.
EV6는 이달 말 한국 시장을 위한 트림과 사양, 가격 등이 공개될 예정이며 미국 출시 시기와 가격 등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