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MMK GEAR] 2019년 테슬라가 선보인 사이버 트럭은 전 세계 전기차 마니아들에게 큰 충격을 던졌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디자인이다. 하지만 사이버 트럭 출시와 관련 불투명한 뉴스가 이어졌고 그나마 최근 2022년 생산이라는 좋은 소식이 들려오지만, 여전히 이 차를 기다리는 이들은 갈증이 심하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일부 손재주가 있는 마니아들은 테슬라가 아닌 직접 사이버 트럭을 만들고 나섰다. 이미 여러 복제품이 등장했지만, 오늘 만나는 플라이버 트럭은 조금 남다르다. CJ 크롬웰이라는 마니아가 만든 플라이버 트럭은 겜블러 500 랠리에 참가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경기는 값싸고 비현실적이면서도 버려진 차들을 개조해 만든 모델이 참가한다. 숫자 500에는 이 경기에 참여하는 자동차에 500달러 이하의 비용 지출을 권장한다는 뜻을 담았지만 실제로 제한을 두지는 않는 것 같다.
플라이버 트럭은 1세대 아큐라 MDX를 바탕으로 사이버 트럭과 같은 모습을 구조를 짜고 거기에 나무 패널을 더해 만들었다. 그럴싸한 외관 내부에는 전기차가 아닌 500달러 정도의 가치를 지닌 자동차가 있다. 겜블러 500 경주는 오는 9월 11일과 12일, 오레건주 올버니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