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시빅 R vs 토요타 GR 코롤라… 일상과 퍼포먼스를 모두 고려한 최종 선택은?

[로스앤젤레스=MMK=폴황] 혼다 시빅(Honda Civic)과 토요타 코롤라(Toyota Corolla)는 오랜 시간 신뢰성과 경제성을 대표하는 소형 세단으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아왔다. 두 모델은 최근 더 넓은 적재 공간, 향상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등 실용성에 집중한 개선과 함께, 고성능 트림까지 갖추며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토요타 코롤라 GR(Corolla GR)과 혼다 시빅 타입 R(Civic Type R)은 ‘일상 주행도 가능한 스포츠 해치백’이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300마력 이상의 강력한 터보 엔진, 6단 수동변속기, 유사한 가격대를 갖춘 경쟁 모델로 평가받는다. 두 대 모두 자녀를 태우는 실용적인 패밀리카로도 운용 가능하면서, 서킷 주행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토요타 코롤라 GR, “코롤라라는 이름을 잊어라”

토요타는 2022년, 기존 코롤라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퍼포먼스 모델인 코롤라 GR을 선보였다. 전통적인 코롤라의 디자인 요소를 일부 공유하긴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차량에 가깝다. 차체는 넓어졌고, 전륜 기반의 플랫폼에 맞춤형 셋업을 적용했으며, 무엇보다도 300마력의 3기통 터보 엔진이 핵심이다.
이 엔진은 일반 코롤라보다 실린더 수는 하나 적지만, 출력은 무려 131마력 더 높다.

이러한 고성능에도 불구하고 도심 연비는 약 23mpg(약 9.8km/L) 수준으로, 일상 주행을 감안할 때도 부담은 크지 않다. 특히 6단 수동변속기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은 드라이빙 감성을 중시하는 운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가격, 퍼포먼스에 걸맞은 프리미엄

물론 강력한 성능은 가격에도 반영된다. 코롤라 GR의 기본 수동 트림(Core)은 미화 $39,995(한화 약 5,300만 원)부터 시작되며, 고급 사양인 프리미엄 플러스 트림은 $46,650(약 6,200만 원)에 달한다. 자동변속기 사양을 선택할 경우 시작가는 $41,995, 최고가는 $48,650까지 올라간다.

이는 세금, 배송비, 딜러 마진 등을 제외한 가격으로, 일반 코롤라 모델의 절반 수준 가격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다. 참고로 일반 코롤라는 $23,460부터 시작하며, 하이브리드 XLE 트림은 $29,325 수준에 형성돼 있다.

토요타 코롤라는 오랜 세월 신뢰성과 효율성을 상징해온 모델이다. 그러나 GR 트림은 기존의 이미지와 완전히 결별하고,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재정의된 새로운 코롤라다. 반면 혼다 시빅 타입 R 또한 유사한 콘셉트와 성능을 지니고 있어, 두 모델 간의 선택은 운전 감성, 실내 구성, 브랜드 취향에 따라 갈릴 수밖에 없다. 실용성과 퍼포먼스가 공존하는 시대, 시빅과 코롤라는 단순한 소형차 이상의 가치를 지닌 선택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모터미디어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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