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플래그십에 관한 제네시스만의 해석. 신형 G90

[로스앤젤레스=MMK=폴황] 제네시스의 신형 플래그십 세단 G90이 지난해 한국에서 베일을 벗었다. 한국에서는 에쿠스와 EQ로 이어지는 세대 구분으로 보면 이번 신형 G90은 4세대 모델로도 평가받는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1세대 G90, 이후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델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G90이다.

첫 인상은 상당히 우아하다. 제네시스 시그니처라 불리는 요소들이 적용됐지만 일부 연출이 다르다. 프런트에 자리한 투라인과 크레스트 그릴은 이제 누가봐도 영락없는 제네시스만의 DNA다. 이후 사이드로 이어지는 투 라인과 C필러에 새로 더해진 오페라 글라스는 고급차의 품격을 더욱 높게 만드는 요소다. 리어뷰는 새롭게 정리한 투 라인이 자리했다.

인테리어는 역대 최고의 공간과 기능을 더했다.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모니터와 새로이 8인치 암레스트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기어는 다이얼식 기어와 크리스털 터치 패드가 나란히 자리했으며 팝업식 뱅 앤 올룹슨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했다.

최고급 세단의 핵심인 에어 서스펜션이 옵션으로 자리하며 V8 5.0 엔진이 사라진 대신, V6 3.5 터보 엔진 또는 V6 3.5 터보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제공된다. 여기에 뒷문 길이를 늘린 롱휠베이스 모델과 일반 휠베이스 모델을 고를 수 있게 했다. 10개의 에어백을 더해 안전도를 높였고 광각 카메라 기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와 직접식 그립 감지 시스템 등을 더해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신형 G90은 특히 파노라마 선루프를 적용했고, 실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무드 큐레이터도 제네시스 최초로 선보인다. 자율주행은 HDA2를 기반으로 하는 레젤 2 수준이며 이후 레벨 3 업그레이드가 예상된다. 현재 G90을 기반으로 한 전동화 모델 계획은 없으나, 향후 전동화를 통한 플래그십 모델은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까지는 한국형 출시 G90에 관한 것으로 미국 출시 모델과 사양 특징 등에 관해선 추후 공개 행사 등을 통해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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