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MMK=폴황] 루시드가 지난 월요일 브랜드의 첫 SUV 모델인 그래비티의 공개 일정을 밝혔다. 루시드는 오는 11월 그래비티를 공개하고 2024년 말 애리조나 카사 그란데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그래비티는 지난 2020년 스파이샷을 통해 공공도로에서 존재가 드러났고 이후 루시드는 올해 초 시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래비티는 최대 7명이 탑승하는 3열 시트를 갖춘 중형 SUV 크기를 지닐 것으로 보이며 5인승 모델과 2열이 좌우로 분리된 6인승 버전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그래비티 역시 에어와 마찬가지로 루시드의 모듈식 LEAP 플랫폼이 적용된다. 최대 1천200마력 출력과 500마일 이상 주행거리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에어와 같이 유리 지붕을 특징으로 하며 최신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자율 주행 운전자 보조 기술 등을 갖춘 차세대 디지털 섀시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비티 예약은 11월 공개 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루시드는 에어 세단으로 시장에서 이목을 끌었지만 생산 차질 등을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루시드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전 분기에 1,404대를 납품했을 뿐이며 2023년 생산 집계가 1만 대 이상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 언급했다.
한편 루시드를 판매 촉진을 위해 AWD 에어 퓨어를 포함, 대부분 에어 트림의 가격을 내렸다. 이는 현재 87,400달러에서 82,400달러로 내린 것이다. 덕분에 루시드 에어는 88,490달러로 시작하는 테슬라 모델 S보다 낮은 가격을 갖게 됐다.
전문가들은 루시드가 후륜 구동 어에 퓨어 모델을 출시할 때 가격이 8만 달러 아래로 내려갈 것을 예상한다. 보급형 에어는 9월 중순까지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