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모터미디어코리언] 포드 머스탱의 스페셜튜너 쉘비가 GT350R을 위한 카본파이버 휠을 공개했다. 카본파이버는 기존 알루미늄보다 가볍고 단단하며 운동성을 높일 수 있는 소재로 자동차 분야에서는 에어로파츠, 인테리어, 휠 등에 사용되고 있고 BMW의 경우 전기차 i시리즈의 보디뿐 아니라 최근 선보인 7시리즈에서도 카본 소재를 대폭 적용했다.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모델들이 카본을 선호하는 이유는 강성을 유지하면서 무게를 덜어내 수 있는 매력 때문이다. 트랙에서 무게와 저항을 이겨내야 하는 휠의 경우 알루미늄 대세긴 하지만, 최근엔 카본휠이 대안으로 떠올라 관심을 받는 중이다. 하지만 카본휠의 경우 상당한 비용 문제로 인해, 현재는 쾨닉세그 같은 수퍼카가 카본휠을 사용하는 중이다.
대량생산 모델을 상대로 카본휠을 선택한 쉘비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트랙 전용 파츠’라고 전하며, 이번 결과를 통해 GT350R은 가장 빠른 쉘비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실제 카본휠을 통해 얻은 결과는 고무적이다. 이번 카본휠의 무게는 약 18파운드로 기존 쉘비 GT350에 장착된 알루미늄휠의 무게인 33파운드보다 가볍다. 포드 퍼포먼스 부문의 섀시 수퍼바이저 아담워스는 “GT350R의 휠과 타이어는 트랙 공략을 위해 최고의 세팅을 거쳤다. 이번 카볼휠을 통해서는 전체적으로 약 60파운드의 무게 감량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한편 쉘비의 이번 카본휠이 주목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우주기술이다. 트랙 버전의 특성상 급제동시 브레이크로부터 발생하는 고온을 견뎌내야 하는 문제로 그동안 카본재질에 대한 사용에 부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포드는 이번 카본휠에 세라믹 플라즈마 아크 스프레이를 도포해 열에 견딜 수 있는 조건을 완성해냈다. 이 스프레이는 우주 왕복선 메인 엔진 터빈 블레이드에 사용되고 있다.
포드는 쉘비 GT350R을 최고의 트랙 머신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언급했다. 이 다음에는 또 어떤 기술이 적용된 괴물 머스탱이 등장할지. 머슬카 마니아들은 요즘 무척 즐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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