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MMK=폴황]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 실내 공간, 대형 스크린 등 전기차의 핵심 요소를 완성해가고 있다. 세단과 SUV에서 시작된 전동화 흐름은 이제 픽업트럭과 대형 SUV로 확장되고 있으며, 많은 소비자들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차량 구매 이후 발생하는 보험료 부담은 여전히 전기차 오너들의 고민거리로 남아 있다.
전기차 보험료, 내연기관차보다 2배 가까이 높아
보험 비교 플랫폼 인슈리파이(Insurify) 의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의 평균 보험료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거의 두 배에 달한다. 미국 내 내연기관 차량의 평균 연간 보험료는 2,310달러, 전기차는 4,04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기차가 최신 기술을 탑재하고 있어 수리비용이 높고, 부품 수급이 어려운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사이버트럭, “가장 비싼 보험차량” 불명예
특히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Cybertruck) 의 보험료는 연간 4,649달러로, 전체 전기차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경쟁 모델인 GMC 허머 EV 픽업(4,132달러) 보다도 높으며, 차량 기본가가 약 2만 달러 낮음에도 보험료는 오히려 비싸다.
한편 쉐보레 실버라도 EV(3,397달러), GMC 시에라 EV(3,409달러), 포드 F-150 라이트닝(2,778달러) 등은 비교적 낮은 보험료를 기록했다. 특히 포드 F-150 라이트닝은 사이버트럭보다 약 2만 달러 저렴한 가격대에서 절반 수준의 보험료를 보이고 있다.
“보험사들, 테슬라 차량 기피하는 추세”
인슈리파이의 시니어 매니저 대니얼 루카스(Daniel Lucas) 는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사이버트럭의 보험을 꺼리거나 매우 높은 요율을 책정하고 있다”며 “테슬라 차량은 수리비가 비싸고 부품 수급이 어려우며, 수리를 맡을 수 있는 정비소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 차량의 수리 네트워크 부족이 보험료 상승의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사고 시 일반 정비소에서는 수리가 불가능해 반드시 테슬라 서비스센터로 보내야 하며, 이로 인해 수리 지연과 렌터카 비용 증가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전문가 “사이버트럭, 경제성 측면에서 비합리적 선택”
업계는 소비자들이 차량 구입 시 유지비와 보험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이버트럭은 독특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높은 보험료와 수리 부담을 감안하면 경제적 측면에서 효율적인 선택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사이버트럭은 아직 시장에서의 인기도 낮아 단기적으로 보험료가 낮아질 가능성은 적다”며 “전기 픽업을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보험료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터미디어코리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