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현대차 폭탄할인에도 불구, 신통치 않은 7월 판매. 신형 쏘나타에 기대 걸지만 글쎄.

현대차 섬머 클리어런스 프로모션 배너.

[로스앤젤레스=MMK] 현대차의 미국 내수 7월 성적표가 공개됐다. 7월은 현대차에게 상반기 마지막 판매 촉진을 위한 여러 좋은 기회들이 있었다. 특별히 섬머 클리어런스 세일(2017년형 쏘나타 최대 6천750달러 토털 세이빙 제공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던 현대이기에 7월 판매에 많은 기대를 모았을 것도 같다. 하지만 결과는 글쎄. 전년동월(2016년 7월) 판매 자료와 비교해 볼 때 약 2만여대가 줄어든 수치를 보였고 따로 판매를 집계하는 제네시스를 합쳐도 7월 전체(현대+제네시스) 54,063으로 지난해 동월 75,003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치를 보인다.

자료=Hyundainews

우선 주력이어야 할 엘란트라와 쏘나타의 판매가 좀처럼 살아나질 않는다. 엘란트라는 7월 13,287, 전년동월 20,629와 비교하면 성적이 초라하다. 엘란트라는 신구 모델 할 것 없이 월 평균 1만5-8천여대를 기록했으나 신 모델 투입 후 좀처럼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다. 쏘나타를 들여다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 6월 1만대 아래로 판매가 내려갔지만, 7월에는 겨우 10,648를 기록했다. 현대 쏘나타의 7월 세일 프로모션을 생각하면 현 LF 모델이 더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엔트리 라인업은 최악의 부진. 그나마 아이오닉이 1천대 이상 팔리며 명맥을 유지하는 듯 보인다. 전년동월대비 신장세를 보이는 모델은 투싼이 유일. 투싼은 7월 11,257를 기록했지만 경잴 모델인 토요타 RAV4, 닛산 로그의 판매와 비교해보면 턱없이 부족한 결과다.

하반기 판매, 2018 쏘나타가 견인차 역할 할까? 글쎄…경쟁 모델 올뉴로 바뀐 점 주목.

 

현대차의 하반기 판매는 아무래도 2018 리 디자인 쏘나타로 눈길이 쏠린다. 하지만 구형이 되어버린 LF의 부분 변경 모델을 가지고 올뉴 모델로 바뀐 경쟁사들을 대하는 것이 힘겨워 보인다. 신형 켐리는 현재 딜러에서 절찬리에 판매중이고, 얼마전 발표된 신형 어코드 역시 딜러로 곧 인도될 예정.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쏘나타가 더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는 단지 경쟁 모델이 올뉴 이어서가 아니라, 부분 변경으로 디자인을 바꾼 쏘나타에 대한 디자인 호불호가 갈리고 있고, 파워 트레인 역시 신형 엔진과 변속기로, 다양한 첨단 기술과 진보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경쟁모델보다 결코 뛰어나다고 볼수 있는 부분이 없는 듯. 켐리와 어코드의 이전 모델들과도 힘겨운 싸움을 벌여온 쏘나타기에 한발 멀리 나간 경쟁 모델들에 비하면 조금 초라해 보이기도 하다. 현대차의 8월 판매는 어떨까? 마지막 기회라며 아직 클리어런스 프로모션을(2017년 8월 1일 현재) 이어가고 있는 현대에 기대를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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