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N 하이퍼 수퍼카 나올까? 현대기아차 리막(RIMAC)에 8천만 유로 투자

 

[로스앤젤레스=MMK] 크로아티아 전기차 브랜드 리막 오토모빌리는 지난해 포르쉐로부터 투자를 이끌어 내 눈길을 끌었다. 올해 리막은 보다 더 큰 파트너를 만난다. 바로 현대기아그룹이다. 두 회사의 투자금은 각각 현대 6천400만 유로, 기아 1천600만 유로, 모두 약 8천만 유로(한국돈 약 1천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정의선 현대기아차그룹 수석부회장 향후 전기 수소차 퍼포먼스 자동차 분야에 큰 관심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의지를 반영하듯 정 부회장은 지난 13일 직접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이동해 리막과 투자 전략 사업 협력에 서명했다.

투자 협력서 사인 후 악수를 하는 리막 CEO 마테 리막(왼쪽)과 현대기아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자동차 업계에서는 리막에 대한 투자가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입장도 내놓고 있다. 한정된 퍼포먼스 하이퍼카 시장에 대한 투자가 자칫 베팅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그러나 베팅이 대박이 낼지 아닐지는 아무도 모른다. 리막의 C-ONE은 시속 0부터 62마일 가속을 단 1.8초에 끝내는 전기 하이퍼카 분야에 있어서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마테 리막 (리막 오토모빌리 CEO)은 이번 현대기아그룹의 투자와 관련 신속하고 과감한 추진력과 미래 비전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하며 3사의 협력이 고객 가치를 만족시킬 것이라 평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들이 리막 본사를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리막을 통해 모터, 감속기, 배터리 시스템 등 고성능 전기차가 갖춰야 할 기술을 활용해 양산차 적용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협력이 전기차 외 고성능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 현대기아차가 한 발 더 앞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 분야 독보적인 기술을 지닌 현대기아차가 리막을 통해 고성능 수소연료전지차를 내놓을 수도 있다. 한편 리막은 포르쉐로부터 투자를 끌어내는 등 업계에서는 다소 까다로운 회사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현대기아차가 리막과 손을 잡은 데에는 정 부회장이 오랫동안 골을 들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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