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기아, 2025 뉴욕 오토쇼서 EV4·EV9 나이트폴·K4 해치백 전격 공개

[뉴욕=MMK=폴황] 기아가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총 세 가지 신차 모델을 공식 발표하며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공개된 차량은 ▲전기 세단 EV4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나이트폴 에디션 ▲스포티한 디자인의 K4 해치백이다. 이번 발표는 기아가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대와 소형차 시장 재진입에 강한 의지를 보인 자리였다.

EV4 – 합리적인 전기 세단의 새 기준

2026 기아 EV4. Photo=KIA

EV4는 기아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E-GMP) 기반의 첫 글로벌 전기 세단으로, 미국 시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대담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최신 기술을 내세운 EV4는 북미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 3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내부에는 듀얼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5인치 공조 패널, 회전식 팔걸이 등 첨단 인터페이스가 적용되었으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과 북미 충전 표준(NACS) 포트도 지원해 실용성을 높였다.

EV9 나이트폴 – 세련된 블랙 감성의 대형 SUV

2026 기아 EV9 나이트폴. Photo=KIA

기아의 3열 전기 SUV EV9에 새롭게 추가된 ‘나이트폴 에디션’은 블랙 포인트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용 블랙 컬러 외장과 유니크한 디테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하며, 기존 EV9의 넓은 실내와 첨단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다. 기아는 이를 통해 고급 전기 SUV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K4 해치백 – 콤팩트카의 부활

2026 기아 K4 해치백. Photo=KIA

K4 해치백은 지난해 공개된 K4 세단의 해치백 버전으로, 스포티한 ‘슈팅 브레이크’ 스타일이 특징이다. 2.0리터 147마력 엔진과 1.6리터 터보 190마력 엔진을 선택할 수 있으며,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모델로 설계됐다. 미국 내 소형차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도 기아는 “다양한 소비자층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며 콤팩트 세그먼트의 회복을 노린다.

전기차 확대·컴팩트 세그먼트 재도전 선언

제임스 벨(기아 미국판매법인) 홍보 디렉터가 지역 아시안 미디어를 상대로 EV4를 설명하고 있다.

기아는 이날 지역 아시안 미디어를 초청, 신규 모델과 기아 전략을 알리는 자리를 가졌다. 제임스 벨 홍보 디렉터는 “K4 해치백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만든 것이다. EV4는 이제 전동화 대중화를 지향한다”고 언급하며 “이번 뉴욕 오토쇼를 통해 전기차 라인업 확대뿐 아니라 젊은층과 도시 소비자들을 겨냥한 신차 전략도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EV4와 EV9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K4 해치백으로 실용성과 감각을 동시에 중시하는 소비자를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아는 전기 SUV 모델 EV3가 ‘2025 올해의 세계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EV3는 합리적인 가격과 탁월한 효율성, 디자인 완성도를 두루 인정받으며 전 세계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email protect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주한인들을 위해 정확하고 흥미로운 자동차 뉴스와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Email: [email protected] , 유투브 MMK GEAR / 폴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