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에 ‘미니밴 캠퍼’라는 새 선택지를 더하다
유니캠프 USA, 라스베이거스 개조 작업장 공개
[로스앤젤레스=MMK=폴황] 한국의 캠핑카 기술이 미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유니캠프 USA가 있다. 이 회사는 기아 카니발 기반의 일체형 전동 루프탑 캠핑카를 선보이며 현지 RV(레크리에이션 차량)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토요타 시에나 캠퍼 모델을 추가로 공개하며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도심형 캠퍼의 가능성… 카니발에서 시에나까지
유니캠프 USA는 한국을 기반으로 글로벌 캠핑카 사업을 전개 중인 무브먼트 엔터프라이즈(Movement Enterprise)의 미국 내 미니밴 캠퍼 전문 브랜드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현지 작업장을 운영하며, 한국에서 주요 부품을 수입, 미국 소비자들을 위한 미니밴 기반 캠퍼를 직접 제작한다.
유니캠프 USA는 현재 기아 카니발과 토요타 시에나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브랜드의 장점인 전동식 개폐 루프탑, 실내 조명 및 각종 편의 시설을 탑재하면서도 일상과 캠핑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실용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브먼트 엔터프라이즈의 제임스 이 대표는 최근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토요타 시에나를 기반으로 캠퍼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미니밴 캠퍼 시장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RV나 대형 캐러밴이 주류이긴 하지만, 일상 차량을 개조해 도심과 주말 캠핑을 동시에 즐기려는 수요가 분명히 존재한다. 아직 생소하지만 미니밴 개조 캠퍼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치 비용은 1만6천 달러, 3~5일 내 완성
유니캠프 USA의 강점은 소유 중인 차량에 직접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전동 루프탑, 개조 작업, 편의 장비 등을 포함한 전체 비용은 약 1만6,000달러, 설치는 라스베이거스 현지 작업장에서 진행되며 3~5일 정도 소요된다.
제임스 리 대표는 “실제 고객들이 차를 맡기고 라스베이거스 관광을 즐기다 픽업해 가는 경우가 많다”며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라는 특성 덕분에 설치 계획을 세우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말했다.
또한 루프 절단과 같은 구조 변경 작업이 포함되지만, 모든 안전성 검사는 한국에서 완료되었고, 필요 시 관련 서류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인 소비자 관심 높아… ‘일상 속 캠핑카’ 문화 선도 기대
유니캠프 USA는 한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차량인 시에나와 카니발을 기반으로 한 만큼, 문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 대표는 “일상에서 타는 시에나를 캠퍼로 개조해 주말에 특별한 여유를 누리시길 권한다”고 전했다. 유니캠프 USA는 공식 론칭 행사 없이도 미국 내 엑스포와 언론 노출을 통해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미니밴 기반 캠퍼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INNOVA’, 벤츠 스프린터 기반으로 고급화 전략
한편 무브먼트 엔터프라이즈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노바(INNOVA)도 함께 운영 중이다. 해당 라인은 네덜란드 요트 및 캠퍼 제조사와의 미국 내 부품 공급 독점 계약을 기반으로 한 고급형 캠퍼로, 벤츠 스프린터를 기반으로 한 북유럽풍 인테리어와 고급 자재가 특징이다.
실제 요트 제작 기술이 적용된 바닥재, 가구, 수납 공간 등은 고급스러운 감성을 연출하며, 이 대표는 “벤츠 스프린터 캠핑카 구매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 상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미니밴은 가정의 필수 차량으로 꼽힌다. 주말 피크닉과 가족 이동에 사용되던 미니밴에 조금 더 특별한 기술을 더해 ‘캠퍼’로 재탄생시키는 것, 그것이 유니캠프 USA의 제안이다. 한국 기술력과 미국 현지 제작 인프라의 결합, 그리고 생활과 캠핑을 잇는 새로운 차량 문화의 제시. 유니캠프 USA는 미국 캠핑카 시장의 변화를 이끌 새로운 이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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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유니캠프 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