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미국 최대 전기차 엑스포서 ‘기아’ 이름 높였다. EV9, EV6 앞세워 존재감 과시

미국 최대 전기차 축제 ‘일렉트리파이 엑스포 LA’, 성황리 종료

기아 EV9·GM 전기차 라인업·테슬라 등 총출동… 시애틀로 투어 이어가

[로스앤젤레스=MMK=폴황] 미국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및 친환경 모빌리티 축제인 ‘일렉트리파이 엑스포 LA’(Electrify Expo LA)가 지난 6월 21일부터 22일까지 로스앤젤레스 샌페드로의 LA 항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엑스포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전기 바이크, 스쿠터 등 도심형 모빌리티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해 최신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는 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완성차 브랜드의 대규모 부스 참여가 눈길을 끌었다.

볼보·렉서스·GM 등 굵직한 브랜드 총출동

볼보는 신형 EX30 CC를 미국 최초 공개했다. @MMK

볼보는 미국 최초로 EX30 크로스컨트리(EX30 CC) 모델을 현장에서 공개했으며, 렉서스는 최근 발표한 ES500e 전기차 버전을 선보였다.

GM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서부 지역 첫 공식 부스 출전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GM은 쉐보레, GMC, 캐딜락 등 산하 브랜드의 전기차를 대거 전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포드는 커스터마이징된 머스탱 마하 E 랠리(Mach-E Rally)와 F-150 라이트닝 등을 선보였다.

GM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서부 지역 첫 부스를 마련해 자사 전기차 주요 모델을 공개했다. @MMK

테슬라 역시 모델 3, 모델 Y, 모델 X, 모델 S 등 전 라인업을 전시하며, 다양한 구매 인센티브도 소개했다. 루시드, 리비안, 카르마 등 고급 전기차 브랜드도 함께 참여해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기아, 중심 무대 장악… EV9 어드벤처까지 전시

기아는 행사장 중앙 가장 큰 무대를 자랑하며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왔다. @MMK

한국 브랜드 중에서는 기아가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기아는 행사장 중심부에 대형 부스를 설치하고, EV9, EV6,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그리고 지난해 SEMA와 LA 오토쇼에서 주목을 받았던 EV9 어드벤처 모델을 함께 전시했다.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EV9 어드벤처. @MMK
EV6 PE(상품성 개선) 모델도 큰 관심을 받았다. @MMK
기아 전기차 중 EV9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MMK

현장에는 전문 안내요원이 배치돼, 전기차에 대한 방문객들의 궁금증을 쉽게 풀어주는 데 힘을 쏟았다. 토렌스에서 방문한 한 관람객은 “EV9에 큰 관심이 있었지만 직접 볼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차량을 가까이서 체험하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아는 전시뿐만 아니라 시승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외곽에 마련된 시승 구역에서는 EV9, EV6, EV6 GT 등 주요 전기차를 직접 운전해볼 수 있었으며,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전기차 문화 확산… 다음 행선지는 ‘시애틀’

일렉트리파이 엑스포(Electrify Expo)는 북미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및 전동 모빌리티 축제로, 2021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전시 규모는 100만 평방피트(약 93,000㎡) 이상에 달하며, 전기차는 물론 전기 자전거, 스쿠터, 스케이트보드, 충전 인프라, 태양광 솔루션 등 전방위 친환경 기술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 전시를 넘어 시승, 퍼포먼스, 가족 체험 존까지 갖춘 대규모 축제로, 전기차와 친환경 모빌리티의 저변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일렉트리파이 엑스포’는 LA 행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투어지인 시애틀(7월 12~13일)로 이동할 예정이다.

@모터미디어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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