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MMK=폴황] 폭스바겐이 후원하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 JAC(장화이자동차) 그룹의 이웨이(Yiwei)가 나트륨(소듐)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출시했다. 이웨이는 JAC 그룹 산하 신생 전기차 제조사로 올해 초 설립됐으며, 현재 폭스바겐이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이웨이의 신형 전기차에는 중국 배터리 회사인 하이나(HINA)가 개발한 나트륨 이온 원통형 셀이 탑재된다. 배터리 용량은 25kWh이며, 에너지 밀도는 12Wh/kg. 1회 충전으로 최대 252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기존 리튬 소재보다 생산 원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지만 아직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단점이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나트륨 매장량이 리튬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나트륨을 이용한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과 수급 측면에서 상당한 장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장 원가가 80달러/kWh인 상황에서 좋은 품질의 LFP 셀은 여전히 400달러/kWh에 머물고 있어 상당히 비싸다. 따라서 나트륨이온의 보급이 본격화되면 전기차 시장 보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할 수 있다.
이웨이 외 중국 내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비야디(BYD)를 비롯해 CATL에서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웨이의 나트륨이온 배터리 모델은 본격 생산과 함께 2024년 1월 고객 인도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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