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미디어코리언] 현대는 제네시스 독립 브랜드 선언 후 첫 모델인 제네시스 EQ900를 지난 12월 9일 공개했다. EQ900은 에쿠스로 이어온 현대의 고급차 만들기 철학을 담은 ‘EQ’이니셜에 900이라는 숫자를 통해 최상위급에 위치한 모델임을 내세웠다. EQ900은 프로젝트명 HI로 지난 2012년부터 개발에 착수 4년여간 약 1천200여명의 연구원을 투입해 완성한 모델. 주요 타겟은 벤츠 S 클래스나, BMW 7시리즈와 같은 글로벌 최고급 명차를 겨누고 있다.
EQ900의 첫인상은 기존 제네시스 라인의 흐름을 유지하되 그릴 디자인을 강조하고 헤드램프의 디테일을 살리는 등 여러 측면에서 고급성을 부여했다. 뒷바퀴굴림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롱후드 숏오버행 디자인을 완성시킴으로서 스포츠세단의 느낌을 가미시킨 것도 눈길을 끈다. 특별히 에쿠스에서 아쉬움으로 지적됐던 라운드스타일의 C필러는 페이튼이나 벤츠와 같이 각을 살려 품위를 더했고 리어램프와 트렁크 디자인에서도 국제적인 대형차 감각이 느껴진다.
EQ900는 길이X너비X높이가 각각 5,205mm, 1,915mm, 1,495mm로 기존 제네시스 세단보다 차체 크기를 늘렸고 에쿠스보다는 휠베이스가 약 115mm가 늘어난 3,160mm로 동급 최대 수준의 공간을 확보해냈다. 여기에 기존 람다를 개량한 3.8 V6 GDi는 물론 3.3V6 터보가 더해졌고 명품 엔진으로 불리는 타우 V8 5.0 GDi도 고를 수 있다. 특별히 제네시스에 처음 선보이는 람다 터보는 최대출력이 370마력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기대감을 준다.
EQ900의 한국내 출시 가격은 3.8 GDi 은 7천300만원에서 1억700만원, 3.3 터보 GDi는 7천700만원에서 1억100만원 선, 그리고 최고 등급인 V8 5.0 GDi는 1억1천700만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제네시스 EQ900의 미국내 모델명은 G90로 정해졌으며, 2016 뉴욕 오토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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