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문닫는 사이언. FR-S 오너들은 분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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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모터미디어코리언] 토요타가 2월 3일, 젊은 세대들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사이언 브랜드의 종식을 선언했다. 사이언은 지난 2003년 론칭 이후 약 백만대 가량이 판대됐으며 주 고객은 35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언은 소형 해치백이나 쿠페 등을 주요 모델로 삼고 판매를 이어왔다. 대표적으로 박스카 Xb, Tc 쿠페 등이 있으며 최근엔 토요타 GT86의 북미버전인 FR-S와 더불어, iM, iA 등 신 모델들을 투입한 상태다. 사이언의 주요 최신 모델들을 2016년 8월부터 토요타 라인업으로 옮겨갈 예정이며, TC는 올해 상반기 단종된다.

사진=FRS/BRZ/GT86 Enthusiasts 페이스북 포럼
사진=FRS/BRZ/GT86 Enthusiasts 페이스북 포럼

밥 카터 토요타 수석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1천4개의 사이언 딜러들과 사이언을 사랑해준 많은 고객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며, 브랜드 이전 과정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사이언의 마케팅, 세일즈 등 총괄부서들은 토요타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을 예정. 앤드류 길러랜드 사이언 부사장은 “그간 뛰어난 활동이었다. 그리고 사이언의 정신이 앞으로 토요타 네트웍크를 통해 살아있게 될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사이언은 출시 이후 연간 10만대 이상의 판매를 올리다, 지난 2009년 이후 평균 5~6만대로 줄어들었다. 한편 사이언 기존 고객들의 반응은 충격적이다. 현재 미국내 FR-S 포럼과 그룹내에서는 사이언의 종말을 풍자하는 패러디가 난무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중고차값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토요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역 자동차 언론지에 따르면 토요타가 사이언의 판매 저조에 따라 극약을 처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 하지만 기존 사이언 오너들을 다독이고, 어떻게 토요타의 판매로 이어지게 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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