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IRACHA LEXUS IS @LA AUTOSHOW 2016
[로스앤젤레스=MMK=폴황] LA오토쇼 2016에서 렉서스는 사실 크게 주목받을 신차가 없었다. LC는 지난 세마쇼에 이어 너무 많이 노출된 덕분에 그닥 감흥이 없었고, 기타 모델들 역시 딜러샵에서 보던 렉서스들과 큰 차이가 없었기에 시선이 쏠림이 조금 모자라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2017년형으로 페이스 리프트를 거친 IS를 홍보해야 했고 여러 버전들을 소개했지만 뭐가 바뀐 지도 모를 정도로 냉담한 그때. 저 멀리 매운 소스를 뿌려대는 IS가 있었으니 바로 스리라차 소스를 듬뿍 싣고 나타난 신형 IS 였다.
2017년형 IS를 베이스 만든 이 차는 가장 먼저 헤드램프의 변화가 눈길을 끈다. 쌍커풀 수술을 제대로 한 덕분에 조금 더 자동차 헤드램프 같아 보인다. 이 차는 스리라차 소스와 웨스트 코스트 커스텀이 함께 만들어냈다. 톡 쏘는 붉은색 컬러는 금방이라도 포(PHO)나 만두에 찍어먹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킨다. 핫소스 컬러와 더불어 곳곳에 스리라차 그린으로 포인트를 준 것도 눈길을 끈다. 그릴과 함께 캘리퍼 등에 포인트를 줬다. 펜더에는 오리지널 스리라차 로고가 달려나온다. 다른 건 몰라도, 딱 요 엠블럼 정도는 판매를 했으면 한다. 실내로 들어서면 보다 더 소스향이 가득하다. 시트는 물론 히터 버튼, 심지어 드라이빙 콘트롤 버튼에도 스리라차 이름이 새겨져 있다. ‘에코 -> 노멀 ->’ 그리고 스리라차가 있는데 과연 여기에 콘트롤 버튼을 두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은 스리라차 IS에 정말 큰 관심을 보였다. 렉서스 부스 위치가 가장자리이기에 사실 큰 주목을 받기에 어려울 수도 있었다. 게다가 바로 건너편에는 벤츠의 녹색괴물이 자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많은 기자단과 VIP들이 이 스리라차 IS에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 정말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소스이기도 했고, 그 발상이 참 재밌다. 정말 밍밍한 맛을 지녔던 렉서스 전시관. 스리라차가 아니었으면 진짜 맛없는 관람이었을지 모른다. 끝으로 한마디 해주자면, “스리라차 네가 IS를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