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현대기아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급증, 본격적으로 프리우스 위협하나?

[로스앤젤레스=MMK] 현대 기아를 대표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과 니로가 지난 6월 한달 주목할만한 실적을 올렸다. 지난 6월 현대 아이오닉은 1천406, 기아 니로는 2천188대를 팔았다. 양사 합계로 보면 지난 6월 한달 약 3천600대 가량을 판셈. 이 수치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토요타 하이브리드 라인의 지난달 판매량 때문이기도 하다. 토요타 프리우스 라인의 지난달 판매를 보면 프리우스 세단 5천476대, 웨건형 V 773대, 컴팩트 C 867대, 프라임 1천619대를 팔았다. 세단의 경우 지난해 같은달(8천531대) 대비 판매가 무려 35.8퍼센트가 줄었고 V모델의 경우도 31.6퍼센트가 감소했다. 프리우스의 판매가 줄어든 만큼 반사이익을 본 것이 현대 기아라고 예측해 볼 만한 것이, 북미 년간 하이브리드 시장의 볼륨으로 볼 때 어느 한쪽이 줄어들면 반대로 늘어난 부분이 있는데, 프리우스가 약 3천대 가까이 빠진 것 만큼 현대기아의 하이브리드 판매가 늘어났다. 

 

기아 니로 판매 증가, 소비자와 직접 닿는 소셜 마케팅에 공을 들인 것도 영향 미친 듯. 

 

특별히 니로의 판매급증에 관해선 기아의 독특한 마케팅도 한 몫을 한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올 상반기 니로와 관련 소셜 인플루언스 마케팅을 비롯 소비자와 집적 만나는 접점에서의 바이럴 광고와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중 유일한 컴팩트 크로스오버라는 점도 니로의 판매를 이끈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 아이오닉의 경우도 블루링크 서비스의 무상 제공 등 브랜드 차원의 다양한 프로모션과 더불어 효율성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양사의 하이브리드 모델의 2017년 첫 상반기 판매 성적은 만족할 수준. 하지만 하반기에 있는 세일 이슈에서 일본 브랜드의 공격적인 프로모션 전략도 예상되는 만큼, 상반기 때 얻은 결과를 넘어선 판매가 이어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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