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독일차만큼 단단해 보이는 소형차. 올뉴 기아 리오.

[로스앤젤레스=MMK] 지난 2017 뉴욕오토쇼를 통해 북미시장에 첫선을 보인 올뉴 기아 리오가 하반기 판매를 앞두고 독일차만큼 단단해 뵈는 외모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신형 리오는 이전 모델의 라운드형 이미지를 탈피하고 선과 각을 살린 옹골찬 모습으로 돌아왔다. 리오라는 이름으로는 지난 2001년 미국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후 4세대 모델로 진화된 셈. 이렇다할 판매 실적을 올리긴 못했지만, 기아의 간판 콤팩트카로서 나름대로의 자릴 지켜왔다.

신형 리오의 첫인상은 무척 잘생겨졌다는 점. 상급 옵티마와 카덴자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눈매가 엿보이고 넓어진 프런트 범퍼와 그릴 디자인이 소형차의 한계를 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해치백 모델은 우뚝 솟은 C필러 디자인 덕분에 다소곳한 느낌보다 럭비 선수의 강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실제 덩치도 이전 세대보다 커졌다. 해치백 기준으로 길이X너비가 각각 0.5, 0.1 인치씩 늘었고, 높이는 0.1인치 낮아졌다. 휠베이스 역시 101.6인치로 이전보다 0.4인치가 늘었다.  

지난해 파리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유로 스펙에 따르면 주력인 3기통 1.0리터 터보 엔진이 눈길을 끌지만, 미국 시장엔 130마력 4기통 1.6리터 엔진과 6단 자동 또는 6단 수동 기어가 조합된다. 소형차지만 안전 장비는 넉넉하게 갖췄다. 전자식 자세제어장치와 전방카메라가 앞차와의 거리를 측정, 전방 차량의 긴급 제동시 스스로 제동장치를 작동시켜 충돌을 막는 자율긴급제동장치(AEB)와 더불어 언덕에서 정차 후 출발시 밀림을 방지하는 힐 어시스트 콘트롤 등 야무지고 단단한 주행을 위한 다양한 자세제어, 능동 안전 기능을 더했다. 

인테리어에서의 가장 큰 특징은 심플과 스마트. 최근 기아차의 실내 디자인의 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는 떠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플롯팅 스크린(floating scren)’를 중심으로 버튼류를 간소화하고 터치감을 키웠다. 7인치 디스플레이 모니터(EX모델)는 기아의 E서비스 시스템 UVO3와 함께 애플 카플레이 또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즐길 수 있다. 

올뉴 기아 리오의 트림은 LX, S, EX 세가지로 예상되며 본격 판매가 이뤄질 가을 시즌 전에 가격과 연비, 안전도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에서 프라이드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리오는 지난 2017년형 모델을 끝으로 단종됐으며, 신형 모델은 유럽과 북미 등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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