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잴레스=MMK] 테슬라가 지난해 모델3 생산 지연 문제로 이슈를 만들어 낸 이후, 좀처럼 이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다. 생산과 관련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의 개선책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주 5천대 수준의 대량생산 일정을 또 한번 연기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마지막 7일간 약 793대의 모델3 생산을 완료했다고 밝히며 이후 며칠은 각 생산라인당 1천여대 정도 만들어냈다며 예상했던 목표량을 달성했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과 역시 지난해 11월 언급했던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결국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밝힌 대량생산 일정(2018년 3월부터 주 5천대 생산)을, 또 다시 6월로 미뤘다. 테슬라는 이를 위한 설비 마련을 위해 막대한 재정을 쏟아부었고, 생산 차질로 인해 분기당 약 10억여 달러를 날리고 있는 셈.
전문가들은 주당 5천대 모델3 생산이 늦춰진 만큼 고객인도에 영향을 미쳐 결국 소비자 불만이 증폭될 것이란 전망과 더불어, 테슬라의 대항마들이 나오는 시점도 업체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시장에서 테슬라는 외면하고 있는 분위기. 테슬라는 지난해 모델S와 X를 합쳐 약 10만1천대 차량을 공급, 당초 언급했던 10만대 판매는 넘어섰지만 라인업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2016년에 비해 약 33%가 줄어든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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