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MMK]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현대 기아 차량 일부를 대상으로 에어백 결함 문제와 관련, 조사에 나섰다고 미 언론들이 일제히 밝혔다. NHTSA는 쏘나타 4건, 포르테 2건 등 모두 6건의 추돌사고에서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아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언급했다. NHTSA는 2011년형 쏘나타와 2012~2013년형 포르테를 합쳐 총 42만5천여대가 조사대상 차량인 것으로 밝혔다.
NHTSA는 이번 사고가 독일의 에어백 제조사인 ZF-TRW가 납품한 에어백 제어 컴퓨터의 전기회로가 합선을 일으키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NHTSA에서는 해당 부품이 적용된 다른 업체의 차량에서도 비슷한 결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지난 2016년 FCA 그룹내 약 1천4백만대 이상이 비슷한 문제로 리콜을 했고 해당 차량에는 이번 경우와 같이 ZF-TRW가 만든 에어백 콘트롤 컴퓨터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는 에어백 콘트롤 유닛 문제로 전면, 사이드 에어백과 시트 벨트 프리텐셔너(사고시 시트 벨트가 자동으로 감기는 기능)의 결함 문제가 제기된 2011년형 쏘나타 15만4천753대에 대해 지난 2월 27일 리콜을 결정했다.
NHTSA 웹사이트에 따르면 해당 모델에 대한 리콜 시행은 4월 20일경으로 보고있다. 한편 기아차는 NHTSA가 밝힌 해당 년도 포르테 모델에서 칩과 관련된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언급하며 만약 필요하다고 여겨질 때는 곧바로 리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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