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미국인들의 창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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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은 참 유쾌하다. 적어도 자동차 분야에 있어서 이들만큼 괴상한 상상을 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 같다. LA오토쇼에서 등장한 여러 모델 중에서 VIA((비~야~)라고 읽는다) 모터스가 공개한 쉐보레 실버라도 픽업트럭은 결코 예사롭지 않았다. 바로 풀일렉트로닉 픽업트럭이기 때문이다. 픽업트럭이 전기로 간다? 이것참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지 난감하다. 이 회사가 야심차게 내놓은 모델은 VTRUX다. 

VTRUK는 SUV, VAN 등 세가지 형태의 모델로 만들어진다. 베이스는 모드 GM계열. 이 차는 세가지 놀라운 점을 지니고 있다. 첫째는 파워. 이 차에는 402마력을 내는 VR300이라는 전기모터가 달렸다. 둘째 24kwh 리튬이온 배터리팩은 직접 충전은 물론, 150kw 제네레이터를 통해서도 충전이 가능하다. 처음에 가솔린 엔진이 달렸다고 해서, 그럼 그렇지 모터가 보조 수단이 아닐까 했지만 V6 4.3리터 엔진은 오로지 제네레이터와 연결되어서, 배터리팩에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기로만 쓰인다. 발전기로 쓰기 위해 V6 엔진을 넣는다? 미국인들이기에 가능한 생각이 아닐까 싶다. 

세번째는 이 회사의 오너다. 혹시 밥루츠라는 이름을 기억할실지 모르겠다. 그는 전직 GM 부회장으로서, GM을 파산에서 구한 영웅, 전기차 쉐보레 볼트를 만들어낸 아버지 등 다양한 별명이 붙은 진정한 카가이다. 밥루츠는 GM회생이후, 자취를 감추시더니 지난 2011년부터 비야모터스의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래서 이 회사가 더욱 GM 모델의 컨버전에 박차를 가하는지도 모르겠다. 지난 LA오토쇼에서 VIA는 새로운 VTRUX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았다. 바로 사진에 보이는 검정색 실버라도다.

저 픽업 트럭의 짐을 싣는 부분은 태양열전지판으로 만들어졌다. 항속거리를 더욱 늘리기 위해, 주간 충전용 기능을 더함 셈이다. 이밖에도 VIA는 벤과 SUV등 주로 GM계열 대형차들을 가지고 지속적인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참으로 재밌는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인들이 짜낸 전기 픽업트럭. 그 다음은 전기로 움직이는 건축장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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