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MMK] 지난 2019 상하이오토쇼를 통해 선보인 메르세데스–벤츠 GLB 콘셉트가 6월 10일 미국 유타주에서 양산형이 공개됐다. GLB는 벤츠의 SUV 라인 확장형에 기여하는 모델로 서브 콤팩트 GLA와 콤팩트 GLC 사이에 자리한다. 콤팩트 크로스오버지만 7인승 모델로 만들어진 GLB는 리틀 G 바겐이라고 불릴 정도로 박스형 디자인과 야무진 몸매가 눈길을 끈다.
콤팩트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MPV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GLB가 가진 장점에 견줄 모델은 없어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3열 시트 때문. 물론 차 급에 비해 3열 시트가 얼마나 활용될지 미지수지만 그래도 보다 많은 승객 공간을 갖췄다는 점에서 GLB는 눈길을 끈다.
GLB의 인테리어는 최신 벤츠의 첨단 디자인과 기능을 더했다. 계기판부터 가로로 이어지는 와이드 디스플레이 모니터(10.25인치)는 기능성과 더불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여기에 3개의 원형 송풍구는 비행기 제트 엔진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갖췄고 GLB의 매력으로 다가온다.
GLB에는 221마력을 내는 4기통 2.0리터 터보엔진이 자리한다. 토크는 258파운드피트다. 여기에 8단 DCT 변속기가 자리한다. 벤츠에서는 AWD 모델의 경우 시속 60마일 가속을 6.9초에 끝낸다고 밝혔다. 작지만 성능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임을 드러낸다. 특히 GLB의 4매틱 AWD 옵션은 오프로드 엔지니어링 패키지가 기본으로 달려 나온다. 여기에는 다양한 운전 모드를 통해 도로 조건에 맞게 구동력을 앞뒤로 보낼 수 있다.
GLB는 250 모델과 함께 250 4매틱 트림이 제공된다. 자세한 가격과 스팩은 판매 시기에 맞춰 공개되며 벤츠는 올 하반기부터 GLB를 시장에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