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GENESIS G80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의 새로운 기준 제시
미국 시장은 올 하반기 론칭
[로스앤젤레스=MMK] 제네시스가 3세대 G80를 공개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디지털 신차 공개라는 독특한 방법으로 발표회를 가졌다. 2021 G80는 사실상 이제부터 제네시스의 패밀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세대는 출시 초기 현대 제네시스라는 이름으로 등장했고 제네시스 브랜드 독립 후 G80이라는 이름으로 배지를 바꿔 달았다.
약 7년 만에 제네시스의 언어로 새 옷을 입은 G80는 지금까지 선보인 제네시스 모델과 확실히 다른 스탠스를 취한다. 완벽한 비례와 현대와 클래식의 조화. GV80에서 강조된 ‘투-라인’이 어색하지 않게 적용된 G80는 전작의 완성도를 뛰어넘는 상품성을 지녔다.
GV80에서 본 대형 크레스트 그릴 안에는 G 매트릭스 패턴이 자리했고 두 줄의 헤드램프 디자인은 사이드의 방향 지시등과 두 줄의 리어램프까지 수평적 이음을 가짐으로써 통일된 느낌을 강조했다. 여기에 프런트 범퍼에서 루프를 거쳐 트렁크로 내려가는 라인은 파라볼릭을 강조하며 현대적 감각과 함께 복고풍 자동차의 느낌도 가졌다. 특히 C 필러 킥을 GV80처럼 날카롭게 올려 다소 지루할 뻔했던 디자인에 역동적 포인트를 줬다.
2021 G80에는 제네시스 최고의 파워트레인인 2.5리터 4기통 터보와 3.5리터 V6 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변속기는 모두 8단 자동 변속기를 쓴다. 여기에 한국 버전에는 2.2리터 디젤 엔진도 자리한다. 미국형 버전에는 두 가지 가솔린 엔진이 쓰일 예정이며, 파워와 디테일, 연비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새로운 G80는 무게 중심이 낮은 플랫폼을 통해 안정된 자세와 스포츠 주행에 어울리는 밸런스를 갖췄다. 또한 경량 소재 사용으로 전 모델보다 무게를 덜어내고 보디 강성은 높였다. 여기에 앞유리를 비롯한 모든 도어에 차음 유리를 기본 적용해, 고속 주행에서의 소음 등을 기술적으로 차단해 고급 세단에 어울리는 방음을 갖췄다.
인테리어는 차분하고 드러내지 않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독특한 스티어링 휠 디자인과 함께 운전석과 동반석을 분리하는 두툼한 센터 콘솔, 다이얼식 기어, 와이드 디스플레이 모니터 등 독일제 프리미엄 세단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구성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개선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 장치HAD II를 비롯해 내비게이션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지능형 전조등, 레이더를 통한 접근 물체 감지 및 제동 보조 장치 등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10개의 에어백으로 승객을 보호한다.
2021 G80 한국 가격은 2.5리터 엔진 5천247만 원부터 시작하며 상반기 한국 판매를 시작한다. 한국 외 해외 국가는 오는 하반기 미국 판매를 시작으로 개시되며 미국형 G80의 스펙과 가격 등은 론칭 시점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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