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MMK] 기아차가 과연 미국에 출시할 2021 옵티마의 이름을 한국 판매명과 같은 ‘K5’로 바꿀 것인가? 미국 환경청(EPA) 2021 모델 연비 평가 자료에 따르면 2021 기아 모델 중 K5 AWD라는 이름의 자동차가 나와있다. K5는 미국 옵티마 세단의 한국형 모델 이름. 이는 앞으로 기아차가 미국에서 옵티마라는 이름 대신 K5를 사용할 것이라는 짐작을 하기에 충분한 자료로 보여진다.
사실 기아차가 미국형 옵티마의 이름을 K5로 바꾸겠다는 루머는 지난해부터 있어왔다. 그러나 20년 넘게 북미지역에서 사용한 옵티마의 이름을 바꾸는 것이 사실상 쉽지 않을 것이란 예측도 있었다. 다만 내부적으로 지역별 브랜드 네이밍 통합 전략 등에 따라 K5가 북미에서도 사용될 것이란 힌트는 여러 번 있어왔다.
미국 전문지들은 EPA 자료에 K5라는 이름이 나옴에 따라 옵티마가 K5로 판매될 것이란 예측에 힘을 더하고 있다. 또한, AWD가 나온 것으로 보아 미국 판매 K5에는 AWD 옵션도 기대해본다. 1.6리터 터보 엔진은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파워트레인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쏘나타에는 AWD 옵션은 없다.
기아 미국법인에서는 아직 이름 변경에 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한국에서는 기아차 라인업이 ‘K’라는 이름으로 통일되어 판매 중에 있다. 미국 기아 포르테는 한국에서는 K3로, 옵티마는 K5, 카덴자는 K7 그리고 K900는 한국에서 K9으로 팔린다. 미국 자동차 언론에서는 몇 달 후 이에 관한 기아측의 답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신형 옵티마 모델의 미국 데뷔 시기는 올해 말로 예측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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