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폭등하는 미국산 전기차 주식. 그 이유는?

워크호스 그룹이 만든 전기 배달 자동차. Photo=Workhorse

[로스앤젤레스=MMK] 전기로 달리는 상업용 배달 밴을 제조하는 워크호스 그룹(NASDAQ:WKHS)이 지난 26일 화요일 아침 급등세로 출발, 27일 오전 9시까지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자동차 관련 주식을 거래하는 이들에게는 워크호스의 급등이 반가울 수도, 안타까울 수도 있다.

워크호스의 급등, 그 배경에 관해 전문가들은 지난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행정명령 등이 아무래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느냐는 예측을 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가 많은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고, 이 차량을 미국에서 만들어진 깨끗한 전기 자동차로 대체할 것”이란 발언을 했다.

1월27일 오후 12시 22분 (미 동부시간) 워크호스 그룹의 주가 변동 추이. Photo=Google finance

이와 관련, 워크호스 그룹의 투자자들은 워크호스 그룹이 만든 배달 차량이 미국 내 우편 배달 차량을 대체하는 것과 관련 최소 60억 달러의 정부 계약의 일부를 가져올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를 모으는 것 같다. 물론 이전에 워크호스 그룹은 이 계약에 여러 번 도전했지만 쉽게 이뤄지지는 않았다.

연방조달청(GSA)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약 64만대 정도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7월까지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이 중 3,215대만 전기 자동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미국 조달청이 아직 우편 배달용 차량을 워크호스의 밴으로 바꾸겠다는 어떤 의지는 내비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워크호스 그룹에 호재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투자 전문가들은 현재 워크호스 주가가 너무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이유는 워크호스 그룹의 현재 생산력과 미래 가치를 예의 주시하라는 것이다. 워크호스는 올해 약 1,800대의 밴을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 내 전기 트럭을 만드는 로즈타운의 주가 또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인다, Photo=Lordstown motors

물론 그렇다고 아주 무시할 것은 아니다. 투자계의 전설로 꼽히는 모틀리 풀(Motley Fool) 공동 창업자인 데이비드와 톰 가드너는 지금 투자자들이 살 수 있는 10대 주식 중 하나로 워크호스 그룹을 언급하기도 했다. 워크호스 그룹과 함께 현재 미국 내 전기 트럭 등을 생산하는 로즈타운(NASDAQ:RIDE)과 같은 회사 역시 비교적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에서 만드는 EV와 관련해 투자 전망은 파란불이 켜진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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