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쏘나타도 전기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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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틴밸리=모터미디어코리언] 현대미국법인(HMA)은 지난 5월 28일 캘리포니아주 파운틴밸리에 자리한 본사로 지역 아시안미디어를 초청,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이하 PHEV)의 공개 행사를 가졌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와 하이브리드의 구동방식을 혼합한 형태를 말한다. 현대는 쏘나타에 이 기술을 자사 최초로 접목시킴으로써, 토요타나 포드 등 이 시장을 먼저 선점한 주요모델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이룰 수 있게 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기존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전기모터의 역할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전기모터의 역할은 동력보조 수단이 아닌 직접 구동을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즉 순수전기로만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늘어나, 기존 하이브리드 대비 높은 연비를 만들어낸다. 물론 보통의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도, 순수 전기로만 주행할 수 있기는 하지만, 출발이나 매우 낮은 속도에서의 서행 정도에 그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순수 전기로만 구동 가능한 전기차에 비해 주행가능거리가 뛰어나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다. 전기가 다 소모되면,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구동방식을 취하기 때문이다. 즉 PHEV는 여러 에너지절약 모델의 장점을 고루고루 섞어 놓은 셈이다.

경쟁 모델보다 뛰어난 성능과 주행가능거리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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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PHEV의 면모를 살펴보면, 경쟁사들보다 개선된 부분들이 눈길을 끈다. 먼저 이 차에는 기존 쏘나타 하이브리드보다 용량이 큰 9.8kWh 리튬이온배터리가 달려 나온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전력으로 순수 전기로만 달릴 수 있는 거리는 약 24마일이다. 경쟁사인 포드 퓨전 PHEV의 경우 배터리용량은 7.6kWh이며, 주행가능거리는 약 20마일 정도로 평가된다. 쏘나타의 경우가 월등히 앞선 수치를 보인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쏘나타 PHEV는 50kW 전기모터에 2.0리터 누우 직분사 엔진이 짝을 이룬다. 모터와 함께 측정된 최고출력은 약 202마력/6천rpm을 기록한다. 이 같은 조합은 넉넉한 힘뿐만 아니라, 탁월한 연비도 만들어낸다. 쏘나타 PHEV의 자체 추정기준은 복합연비 93MPGe를 기록한다. 전기 모터의 구동을 위해 필요한 충전시간은 레벨2(240V) 기준, 약 3시간정도면 충분하고, 레벨1(120V 가정용)의 경우 9시간 정도로 충전을 마칠 수 있다.

쏘나타 PHEV의 또 다른 장점은 디자인과 편의성이다. 먼저 PHEV 모델은 일반적인 쏘나타에 비해 미래지향적인 포인트를 더했고, 공기역학적인 부분들도 신경을 더 썼다. 실제 현대는 PHEV 쏘나타의 경우 공기저항계수를 0.24로 낮췄다. 눈에 띄는 변화는 프런트 그릴과 범퍼 디자인, 그리고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등이 기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컬러나 패턴 등에 변화를 줬고, 에코 스포크라고 불리는 바람개비 모양 알루미늄 휠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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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PHEV에 맞춰 향상된 블루링크의 기능도 눈길을 끈다. 현대는 이 기능을 통해 오너가 실시간으로 차량의 상태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으며, 엔진시동은 물론 도어 잠금 같은 기능도 음성으로 가능하게 만들었다. 또한 충전과 관련해서는 충전 스케줄과 옵션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제어할 수 있도록 연동시켜 똑똑함을 더했다. 이밖에 안전장비에서도 주목할 것들이 있다 현대는 쏘나타 PHEV에 상급 모델들이 주로 택하는 안전옵션들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으로 전방추돌경보시스템이나 차선이탈방지장치 등을 들 수 있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자세제어장치, 트렉션컨트롤, 통합제어시스템 등이 달려 나와 최고의 안전을 보장한다.

현대미국법인 본사에서 열린 아시안미디어 초청 공개행사. 사진=URI global
현대미국법인 본사에서 열린 아시안미디어 초청 공개행사. 사진=URI global

현대는 올해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쏘나타 PHEV의 본격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코네티컷, 메인, 메릴랜드, 뉴저지, 뉴욕 등 동부지역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도 밝혔다. 쏘나타 PHEV의 구매자는 2천500달러의 연방 택스 크레딧과 함께 각 주마다 제공되는 지원 옵션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현대는 이번 아시안 미디어 공개 행사 이후, 오는 가을 공식 출시 전 소비자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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