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MMK=폴황] 하반기 본격 판매를 앞둔 친환경차 중에 눈길을 끄는 모델이 있다. 바로 2023 기아 니로다. 기아는 지난 4월 2022 뉴욕 오토쇼를 통해 신형 니로를 공개했고, 이후로 일렉트리파이 엑스포 등을 통해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좁혔다.
2023 니로는 초대 니로의 2세대 모델로,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와 전략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초대 모델이 그랬던 것처럼, 하이브리드를 기본으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BEV) 등 다양한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1세대 모델이 다소 친근한 느낌을 전달했다면 2세대 니로는 슬릭하면서도 도시적 시크함을 지닌 것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C 필러에 독특한 장식을 더 하고 단순하면서도 미래지향적 느낌을 주는 후면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전 세대보다 늘어난 휠베이스, 길이 등을 통해 넓은 실내 공간과 트렁크를 확보했다.
신형 니로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인테리어다. 기아의 인기 순수 전기차 EV6에서 본 커브드 디스플레이(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 센터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비롯해 식물성 소재 내장,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헤드라이너 등을 통해 기술과 친환경 두 가지를 모두 잡아낸 점이 돋보인다.
2023 니로 하이브리드에는 1.6리터 엔진과 32kW 모터가 조합되며 최대 139마력의 힘으로 니로를 즐길 수 있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복합 53mpg 연비를 예상하며 최대 주행거리는 588마일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23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에는 일반 하이브리드보다 조금 더 큰 힘을 내는 62kW 모터와 11.1kWh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가 달려 나온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일반 하이브리드와 달리 외부에서 전기 충전을 통해 일정 거리를 배터리만으로 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1회 완전 충전(레벨2 충전기 사용 시)에 3시간 정도 소요되며, 순수 전기로만 약 33마일(16인치 휠 조합)을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기대를 모으는 2023 니로 EV에는 64.8kWh 배터리팩과 150kW 모터가 조합된다. 기본으로 DC 고속 충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10~80%까지 충전에 최대 45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내부 전기를 외부로 끌어 쓸 수 있는 양방향 충전 시스템인 V2L도 적용됐다. 여기에 옵션으로 낮은 온도에서 배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한 워머(WARMER) 등도 적용된다. 기아 니로 EV의 최대 주행거리는 약 253마일을 예상한다.
2023 기아 니로는 전 세대 니로가 만들어 온 친환경 이미지를 더욱더 높이고 성능과 디자인을 개선했다. 날로 치열해지는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2023 니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2023 니로 가격과 트림별 옵션 등은 판매 시기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