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MMK=폴황] 월마트의 지원을 받는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Canoo)가 순수 전기 상용 밴의 인도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첫 생산된 카누 LDV 130 밴이 이미 성공적으로 운행 중이라고도 언급했다.
카누의 전기 밴 첫 번째 배치는 현재 전국적인 업무용 밴 렌탈 업체인 Kingbee에서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누는 킹비에 밴을 납품하는 것은 이전에 발표한 ‘단계적 생산량 증가 접근법’에 따른 것이며, 2024년까지 추가 고객 인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카누는 이전에 NASA, 미군, 오클라호마주(카누의 본거지)에 테스트용 차량을 납품한 적이 있다. 그러나 킹비에 납품된 밴은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최초의 차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누의 투자자이자 회장 겸 CEO인 토니 아퀼라(Tony Aquila)는 “점점 더 많은 카누 차량이 미국 도로를 달리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우리 차량이 킹비와 인상적인 고객 목록에 합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차량은 서비스 근로자를 위해 설계되었으며 안전, 신뢰성, 편안함을 위해 최적화되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차량의 차별점이며 상업용 차량 회사에 경쟁력을 제공한다.”
킹비는 지난 11월에 9,300대의 카누 전기 밴을 주문했다. 킹비는 미국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업무용 차량 솔루션으로 카누 LDV130을 선택하고, 맞춤형 랩핑 후 배송 사업을 시작한다.
킹비의 CEO 스콧 해스램은 “카누가 살아남으려면 더 많은 돈을 모아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은 확실히 축하해야 할 날이다.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 그들의 제품은 훌륭해 보인다. 차량이 전기자동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라고 언급했다.
카누는 PBV(Propose Built Vehicle) 시장에 적합한 모델로 방향을 전환했고 이후 월마트의 후원을 통해 향후 월마트의 전기 배송 시스템에서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전 발표 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고, 승용 부문에서는 아직 양산차를 내놓지 못하는 관계로 카누의 도약에 의심을 갖는 눈초리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킹비와의 협력, 그리고 실제 운용되는 PBV를 선보인 점은 카누의 미래가 어둡지 않다는 것을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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