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MMK=폴황] 메르세데스-벤츠는 작년 가을부터 미국 전역의 여러 위치에 DC 고속 충전기를 설치해 오고 있으며, 전용 사이트뿐만 아니라 대형 쇼핑몰에도 설치를 진행 중에 있다.
이제 메르세데스는 스타벅스에도 충전기를 추가할 계획이다. 수요일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는 미국의 100개 스타벅스 매장에 DC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위치 목록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메르세데스는 첫 번째 충전기를 서부 해안의 5번 프리웨이와 같은 주요 여행 통로를 따라 있는 스타벅스 매장에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주요 도시 지역 및 현재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충전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은 지루할 수 있지만, 스타벅스와 같은 장소에 충전기가 있으면 인기 음료 매장을 방문하는 동안 충전을 할 수 있어 이용자의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벤츠가 설치하는 충전기는 최대 400 kW의 속도로 충전을 제공하며,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할 예정이다. 벤츠는 이미 텍사스, 앨라배마, 조지아,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켄터키에 약 12개의 자체 충전소를 개설했으며, 향후 12-18개월 내에 미국의 거의 절반의 주를 커버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벤츠의 충전소는 모든 브랜드 전기차에 개방적이다. 이와 별도로 벤츠는 2025년부터 북미 시장에서 NACS 표준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 전기차 소유자는 현재 어댑터가 필요한 테슬라의 일부 충전 네트워크에 이미 접근할 수 있다.
자체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함에도 불구하고, 메르세데스는 유럽의 Ionity 네트워크 확장과 여섯 개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가 지원하는 새로운 북미 네트워크의 확장도 계속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인식과 불편 속 판매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벤츠의 인프라 구축이 어떤 장점으로 비춰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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