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가상 변속기 탑재, 2026년 렉서스 RZ 공개.

[로스앤젤레스=모터미디어코리언=폴황] 토요타는 수요일, 새로운 전기차와 업데이트된 전기차 모델을 공개하며,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RZ 550e F 스포츠를 포함한 렉서스 RZ 전기 콤팩트 크로스오버 라인업을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업데이트된 RZ는 2026년형 모델로 올해 말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시장별 세부 정보는 판매 개시에 가까워질 때 발표될 예정이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글로벌 공개 행사에서 렉서스는 RZ 550e F 스포츠가 402마력의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RZ 라인업의 최고 출력보다 약 100마력 증가한 수치다. 또한 렉서스는 추가된 출력을 수용하기 위해 댐퍼와 스프링 설정을 정밀하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RZ 550e F 스포츠는 운전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 가상의 기어 변속 기능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인터랙티브 매뉴얼 드라이브(Interactive Manual Drive)’라고 불리며, 스티어링 휠 뒤쪽의 패들 시프트를 통해 가상의 8단 변속기를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토요타는 과거 기어 레버와 클러치 페달을 포함한 시스템을 선보인 적이 있지만, 이번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인터랙티브 매뉴얼 드라이브는 현대 아이오닉 5 N의 e-Shift 시스템과 유사하게 작동하며, 가속 페달 반응 및 엔진 사운드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어 변속을 구현한다. 또한 디지털 계기판에는 가상의 레브 리미터 및 변속 표시등이 포함되어 있어 보다 현실적인 변속 경험을 제공한다.

RZ 550e F 스포츠는 다른 RZ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전면부에는 추가 공기 흡입구와 스포일러가 적용되었으며, 전용 20인치 에어로 휠이 경량화 및 공기역학적 효율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내에는 검은색과 다크 그레이 트림 조합에 파란색 스티치가 적용됐으며, F 스포츠 전용 스티어링 휠과 알루미늄 페달이 장착됐다.

2026년형 RZ의 다른 모델들도 여러 가지 업그레이드를 받았다. 새로운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by-Wire)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며, 이는 렉서스 모델 중 최초의 도입이다. 렉서스는 이 시스템이 더욱 정밀한 조향감을 제공하며, 필요 시 한 손으로도 완전히 조작할 수 있는 요크 스타일 스티어링 휠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속도에 따라 조향 반응이 달라지며, 조향 각도는 중립 위치에서 좌우 끝까지 약 200도 내에서 작동한다.

핸들링 성능 향상을 위해 렉서스는 DIRECT4 사륜구동 시스템의 토크 배분을 더욱 정밀하게 조정했다. 코너에 진입할 때 전륜에 더 많은 출력을 배분해 부드럽고 안정적인 턴인을 유도하며, 코너 탈출 시에는 각 바퀴의 하중을 고려해 토크를 조절해 균형 잡힌 가속을 돕는다. 또한 정지 상태에서 출발하거나 직선 가속 시에는 전륜과 후륜의 토크 배분을 조절해 차량의 앞뒤 흔들림을 줄인다.

모든 RZ 모델은 기존보다 용량이 약간 증가한 77kWh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거리를 늘릴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충전 성능도 향상되어, 배터리 온도를 최적화하는 프리컨디셔닝 기능이 추가돼 추운 날씨에서도 충전 효율이 개선된다. 또한 기존 6.6kW 충전기 대신 22kW AC 온보드 충전기가 적용돼 충전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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