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포르쉐, 전기차 빠르게 질주. 카이엔 EV 결국 내놓기로

[로스앤젤레스=MMK=폴황] 포르쉐는 올해 말 자사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카이엔 중형 SUV의 전기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CEO 올리버 블루메가 수요일 열린 연례 주주총회 Q&A 세션에서 밝혔다.

판매는 2026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전기 카이엔은 2027년형 모델로 미국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생산은 현재 내연기관 카이엔을 제작 중인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폭스바겐 그룹 공장에서 진행된다. 포르쉐는 1년 이상 전에 전기 카이엔 개발 계획을 공식화했으며, 그동안 일반 카이엔과 쿠페형 카이엔 모두 다양한 프로토타입이 공개된 바 있다.

전기 카이엔은 폭스바겐 그룹의 PPE(Premium Platform Electric)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완전한 차세대 모델이 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전기 마칸에도 적용된다.

전기 마칸과의 차이점

전기 마칸의 경우, PPE 플랫폼은 100kWh(실사용 95kWh) 배터리 팩과 전·후륜에 장착된 듀얼 모터를 지원한다. 마칸 EV 터보 모델의 최고 출력은 630마력에 달하며, 전기 카이엔은 더욱 강력한 성능을 위해 쿼드 모시스템을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

내연기관 카이엔은 계속 판매

전기 카이엔이 출시되더라도 현재 판매 중인 내연기관 카이엔은 당분간 유지된다. 2019년형 모델 이후 판매되고 있는 가솔린 카이엔은 2024년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거쳤으며, 지난해에만 102,889대가 판매되며 포르쉐 전체 판매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예상보다 전기차 도입 속도가 느린 점을 고려해, 포르쉐는 내연기관 카이엔을 다음 10년까지 계속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내년에도 새로운 개량 모델이 출시될 전망이다. 이 업데이트는 전기 카이엔과 기술적인 요소를 일부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내연기관 마칸은 2026년을 끝으로 생산이 중단될 예정이다. 포르쉐는 마칸과 유사한 세그먼트에서 새로운 내연기관 SUV를 개발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이 모델은 10년 후반부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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