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모터미디어코리안=폴황] 포드가 익스플로러 팀버라인(Timberline) 트림을 단종하고, 이를 대신할 새로운 오프로드 트림을 선보인다.
월요일, 포드는 한 SUV의 테일게이트(트렁크 도어)에 ‘트레머(Tremor)’ 배지가 부착된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배지는 이미 F-150, 익스페디션(Expedition), 매버릭(Maverick) 모델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포드는 해당 차량이 익스플로러라고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공개된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디자인 요소들이 포드의 중형 SUV인 익스플로러와 정확히 일치한다.
익스플로러 팀버라인은 2025년형 모델 업데이트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도 새로운 모델로 등장하지 않았다. 따라서 트레머가 팀버라인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으로 보인다. 게다가 포드는 최근 2025년형 익스페디션(Expedition)의 모델 업데이트에서 트레머 트림을 추가했기 때문에, 익스플로러에서도 트레머 트림을 도입하면 라인업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익스플로러 트레머, 어떤 사양이 추가될까?
포드는 아직 익스플로러 트레머의 공개 일정이나 구체적인 사양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참고할 만한 모델이 있다. 익스페디션 트레머는 스키드 플레이트(하부 보호판), 사이드 스텝, 올터레인 타이어, 오프로드 튜닝 서스펜션, 락 크롤(Rock Crawl) 모드 등을 탑재했다. 또한, 옐로우 포인트 디자인, 전용 그릴 및 보조 램프, 프런트 토우 훅(견인 고리) 같은 스타일링 요소도 포함됐다.
이러한 특징들을 감안하면, 익스플로러 트레머도 팀버라인과 유사한 오프로드 성능을 갖출 가능성이 크다. 익스플로러 팀버라인은 2022년형 모델로 등장했으며, 올터레인 타이어, 업그레이드된 서스펜션, 전용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당시에 이 모델은 서브루 아웃백(Subaru Outback) 소유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선택지였지만, 지프(Jeep) 모델들과 직접 경쟁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2025년형 익스플로러는 팀버라인 트림이 제외된 대신 더 커진 디지털 디스플레이, 블루크루즈(BlueCruise) 운전자 보조 시스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하며, 구글 앱이 통합된 형태로 제공된다. 다만,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도 유지된다.
익스플로러 트레머가 언제 공식 발표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프로드 성능이 강조된 새로운 트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