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MMK=폴황] SUV 시장이 치열한 경쟁 구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혼다가 완전히 새로워진 오프로드 SUV의 내구성을 믿기 어려운 방식으로 증명해냈다. 2026 혼다 패스포트 트레일스포트(Passport TrailSport). 혼다는 최근 공개한 시연 영상에서 이 모델 3대를 무려 공중에 매달아, 구조적 강인함과 브랜드의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시연 방식은 단순하고도 과감하다. 수정되지 않은 트레일스포트 3대를 견인 고리로 연결, 총 길이 140피트(약 43미터) 크레인을 이용해 수직으로 매달아 올린 것. 가장 상단 차량의 전면 견인 고리는 무게 6.35톤에 달하는 하중을 견뎌냈고, 그 범퍼는 지면에서 약 30미터 높이까지 도달했다.
이 극적인 퍼포먼스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 혼다가 새롭게 선보인 고강도 견인 구조의 실질적 안전성과 기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구조적 자신감
2026년형 패스포트 트레일스포트와 트레일스포트 엘리트는 혼다의 라이트 트럭 라인업 가운데 최초로 외부에 노출된 전면 견인 고리를 기본 탑재한 모델이다. 밝은 주황색으로 도색된 이 주철 견인 고리는 차량 중량의 2배 하중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전면 충돌 시 의도적으로 분리되도록 설계된 특허 기술이 적용돼 있다.
내식성을 강화하기 위한 파우더 코팅 마감은 실용성과 내구성 모두를 고려한 디테일. 혼다는 이를 “세계 최초의 폐쇄형 루프 안전 구조”라고 소개하며, 향후 동급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 평가를 자신하고 있다. 아래는 이번 시연에 관한 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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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수량: 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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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 혼다 앨라배마 공장 (북미 및 글로벌 부품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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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 조건: 유체 제거, 중립 변속기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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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하중: 약 14,000파운드 (6.35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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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높이: 지면에서 약 100피트 (30미터)
정통 오프로드 SUV로서의 면모
모든 2026년형 패스포트 트레일스포트에는 후면 트레일러 히치가 기본 적용되며, 7핀 커넥터 및 두 개의 후방 견인 고리가 통합되어 있어, 험로 주행 시 리어 범퍼 보호 기능까지 강화됐다.
트레일스포트 시리즈는 단지 ‘꾸며진 SUV’가 아니다. 다음과 같은 구성 요소는 혼다가 진정한 오프로드 SUV를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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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 전용 튜닝 서스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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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된 전자식 AWD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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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스틸 스키드 플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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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설계된 올터레인 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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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구조의 고하중 견인 고리 시스템
이 모든 장비는 주말을 산과 계곡, 비포장 도로에서 보내는 진짜 모험가들을 위한 사양이다. 단지 ‘강해 보이기’ 위한 SUV가 아니라, 실제 험지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SUV. 혼다는 이번 트레일스포트를 통해 오프로드 시장에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고히 다졌다.
2026 혼다 패스포트 트레일스포트, 그 이름이 앞으로 얼마나 더 높이, 더 멀리 올라갈 수 있을지는 이미 이번 퍼포먼스가 말해주고 있다. 공중에 매달린 세 대의 차량은 단순한 쇼가 아닌, 브랜드 철학과 기술의 응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