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토요타-웨이모, 자율주행차 공동 개발 나선다…개인용 무인차 플랫폼 추진

[로스앤젤레스=MMK=폴황]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 토요타가 자율주행 기술 선도 기업 웨이모(Waymo)와 손잡고, 개인용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토요타의 소프트웨어 및 모빌리티 혁신 자회사인 ‘우븐(Woven)’도 함께 참여하는 3자 파트너십 형태로 추진된다.

양사는 현재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을 준비 중이며, 토요타는 2027년까지 총 10종의 신형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웨이모의 자율주행 기술을 이 신차 라인업에 통합해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토요타 측은 “사람·차량·교통 인프라를 통합한 ‘제로 교통사고’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과 고급 안전 기술이 핵심”이라며, 웨이모와의 협력이 이 비전 실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모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LA, 피닉스, 오스틴 등에서 주간 25만 회 이상의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누적 수천만 마일 이상을 주행한 데이터에 따르면, 웨이모 차량은 인간 운전자보다 부상 사고 발생률이 81% 낮다는 분석도 공개했다.

한편 웨이모는 현대차와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 아이오닉 5를 자율주행 차량으로 공급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협력 소식은 테슬라가 오스틴에서 오는 6월부터 자사 모델Y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테슬라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사용하는 반면, 웨이모는 라이다(LiDAR), 레이더, 카메라를 조합한 다중 센서 방식으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지만, 테슬라는 지난 10년 동안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지속적으로 예고해왔다는 점에서 시장의 신중한 시선도 존재한다.

@모터미디어코리안

미주한인들을 위해 정확하고 흥미로운 자동차 뉴스와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Email: motormediakorean@gmail.com , 유투브 MMK GEAR / 폴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