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폭스바겐 ID.4, 대대적 변신 예고…성능·디자인 모두 업그레이드

[로스앤젤레스=MMK=폴황] 전기차 시장에서 폭스바겐 ID.4는 늘 ‘애매한 선택지’였다. 나쁘진 않지만 뚜렷한 장점도 없고, 가격은 합리적이지만 감성이나 성능에서는 테슬라, 기아, 현대 등 경쟁 모델에 밀렸다. ‘독일차’라는 이름값을 믿고 샀다가, 터치식 조작계와 평범한 주행성능에 실망한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2025년형 ID.4는 완전히 다른 차가 될 전망이다. 폭스바겐이 마음을 제대로 먹었다.

‘전기 티구안’이라는 코드명… 외관도 키우고, 실내는 물리버튼 부활

폭스바겐 내부에서 차세대 ID.4는 ‘전기 티구안’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이 말은 곧 차체 크기를 키우고, 브랜드 내에서 보다 상위급 포지션을 노리겠다는 뜻이다. 단순히 디자인만 바꾸는 페이스리프트 수준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를 포함한 본격적인 세대교체로 보인다.

무엇보다 많은 소비자들의 불만이었던 햅틱 버튼(촉감형 터치 조작)을 없애고, 물리 버튼을 다시 도입하는 결정은 폭스바겐이 사용자 경험을 얼마나 중시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기술보다 실용’이라는 소비자 피드백을 반영한 셈이다.

주행거리 300마일, 출력도 대폭 향상… 드디어 테슬라 잡을까?

새로운 ID.4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에 그치지 않는다. 가장 큰 변화는 심장, 즉 파워트레인이다. 폭스바겐의 최신 전기 세단 ID.7과 동일한 플랫폼과 기술을 공유하면서 약 300마일(약 480km)에 달하는 주행 거리와 286마력의 출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이는 기존 ID.4의 기본형 대비 85마력 높은 수치이며, 테슬라 모델 Y와의 정면 승부도 가능하다는 신호탄이다. 여기에 폭스바겐 특유의 안정된 하체 세팅과 독일차다운 실내 마감이 더해진다면, ID.4는 단숨에 “가성비 유럽 EV의 기준”이 될 수도 있다.

“폭스바겐 전기차의 미래는 ID.4가 쥐고 있다”

폭스바겐 CEO 토마스 셰퍼는 최근 인터뷰에서 “차세대 ID.4는 단순한 개선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의 도약”이라며 “여전히 ID.4는 판매량 기준으로 우리의 핵심 전기차”라고 밝혔다.

2020년 첫 등장 이후 어느새 5년이 지난 ID.4. 당시만 해도 신선했던 이 차는 어느새 빠르게 진화한 전기차 경쟁에서 뒤처진 느낌이 있었다. 그러나 2025년형 ID.4는 그 한계를 깰 카드가 될지 모른다.

@모터미디어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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