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혼다 10세대 시빅 공개. 1.5리터 터보 엔진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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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모터미디어코리언] 혼다USA는 지난 9월 16일 유투브 스페이스 LA를 통해 자사의베스트셀링 준중형 모델인 시빅 10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북미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신형 시빅은 가장 먼저 미래지향적인 스타일링에 눈길이 간다. LED 헤드램프는 상급 어큐라의 분위기를 풍기고 전체적인 외관은 9세대보다 볼륨과 밸런스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엿보인다. 10세대 시빅의 가장 도드라짐 부분은 바로 터보엔진의 등장이다. 시빅으로서는 최초로 1.5리터 터보 엔진과 함께 2.0리터 VTEC 엔진 모델도 고를 수 있다.

발랄한 엔진과 어울리도록 섀시와 보디 역시 다이내믹함에 초점을 두고 설계됐다. 먼저 9세대보다 휠베이스는 1.2인치, 너비는 2인치를 늘렸고, 높이는 1인치를 줄였다. 전체적으로 넓고 낮은 자세로 인해 안정된 외관이 돋보인다. 새로운 시빅은 또한 튼튼하기도 하다. 보디 유닛의 12퍼센트는 초고강성으로 만들어졌고 에어로 다이내믹 효율도 경쟁모델대비 상승된 수치를 지녔다. 이렇게 차체가 커졌음에도 오히려 무게는 68파운드가 전세대에 비해 줄었다. 여기에 혼다의 차세대 안전통합시스템인 센싱(sensing)도 장착이 가능해졌다.

최신 모델답게 편의장비에서도 스마트한 부분을 보강했다. 애플 카플레이 또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연동되는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폰을 이용, 전용앱을 통해 다양한 재미를 누릴 수 있다. 편의 장비의 기본사양 역시 대폭 늘렸다. EX-L 및 상급 트림에 자동온도조절장치, 전자식주차브레이크 등 옵션으로 취급되던 것들을 적용시켰다.   

시빅은 지난 1972년 1세대가 미국에 상륙한 이래로 미국을 대표하는 콤팩트카로서 명성을 이어왔다. 지난 1986년부터는 미국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하지만 8, 9세대를 거치면서 시빅다움에 상처를 입었고 경쟁모델들의 도전에 큰 압박을 견뎌야만 했다. 새로운 엔진과 미래지향적 디자인, 그리고 튼튼한 섀시를 들고 나온 10세대 시빅. 어큐나 ILX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움과 낮고 넓은 자세가 돋보이는 만큼, 이번 모델은 이른 페이스리프트를 당해야만 했던 전세대의 쓰린 기억을 날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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