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기아 미국판매법인의 차세대 전기차 EV6. 6월 3일부터 예약 시작

기아 아메리카의 비전을 담은 순수 전기차 EV6. Photo=KIA media

[로스앤젤레스=MMK] 기아 미국판매법인이 5월 18일 새 로고를 공개하면서 사명에서 ‘모터스’를 떼고 기아 미국판매법인(KIA AMERICA)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이를 기념하며 기아의 차세대 순수 전기차 EV6를 미국에 첫 선을 보였다. 기아는 그동안 쏘울 EV, 니로 EV 등을 통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적지 않은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기존 모델들은 주로 일반 내연기관 중심의 파생 모델이거나 하이브리드카를 기반으로 했다.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한 2022 기아 EV6. Photo=KIA media
중형급 SUV 사이즈 휠베이스를 지닌 기아 EV6. Photo=KIA media

EV6는 기아의 차세대 순수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답게 실내 구성이나 공간 활용 특히 휠베이스가 중형 SUV급에 이르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EV6는 퍼스트 에디션 약 1,500대가 딜러십에 먼저 선보일 것이며, 여기에는 듀얼 모터와 77.4kWh 배터리 팩 등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EV6의 미국 버전은 충전 시간과 이동거리에서 눈길을 끄는 장점을 지녔다. 약 5분 충전으로 70마일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 10~80%까지 충전하는데 18분이면 충분하다. 이 경우 최대 210마일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차량 내 전력을 통해 외부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V2L(Vehicle-to-Load) 기능도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기차 특유의 실내 공간 활용과 듀얼 모니터를 갖춘 EV6 인테리어. Photo=KIA media
플로팅 디자인을 갖춘 센터 콘솔에는 기어 레버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데크 등이 자리했다. Photo=KIA media
증강 현실(AR) 헤드럽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면 유리창에 3D 정보를 투사한다. Photo=KIA media

기아는 EV6가 최대 300마일 주행거리(77.4kWh 배터리)를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 고성능 GT 모델은 576마력의 성능과 시속 0부터 60마일 가속을 3.5초에 끝내는 실력을 자랑한다. 이는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 버전과 견줄만한 수준이다. 퍼스트 에디션과 다른 AWD 모델은 313 마력, 시속 0부터 60마일 가속을 약 5.1초에 끝내는 성능을 지녔다. 일반 58.0kWh 배터리 모델은 뒷바퀴굴림을 엔트리 모델의 경우는 167마력을 예상한다.

차량내 전력을 외부로 끌어내 전자기기 등을 사용할 수 있는 V2L 시스템. Photo=KIA media
독특한 디자인을 갖춘 EV6 테일램프. Photo=KIA media

EV6는 102 큐빅 피트의 실내 공간을 비롯해 2열 후측 트렁크 공간은 27.7 큐빅 피트 크기를 지닌다. 2열을 접은 상태에서는 53.5 큐빅 피트의 적재 공간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2)를 포함, 21개 능동형 첨단 운전자 보조 장치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기아 EV6는 내년 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GT 모델은 2022년 하반기 론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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