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M2 사라는 건가? 2017년형 M240 가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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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MMK] BMW가 최근 2017년형 2시리즈 모델의 가격을 공개하면서 때 아닌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외관은 부분 변경에 가깝지만 사실상 새 엔진을 얹었기에 변화의 폭이 크게 느껴진다. 게다가 이름도 거창해졌다. 2017년형 부터 2시리즈는 230과 230컨버터블로 나뉜다. 248마력 4기통 터보 2.0리터 엔진(B46)이 적용됐다. 그런데 눈여겨볼 변화는 M퍼포먼스 240모델이다. M 퍼포먼스 전용 익스테리어와 함께 BMW의 최신 라인업인 직렬 6기통 트윈터보(B58) 엔진이 적용됐다. 최고출력은 355마력으로 기존 M235보다 15마력을 더 끌어올렸다. 이는 1M과 거의 동등한 수준의 파워. 사실상 M퍼포먼스가 아닌 M이라는 퓨어로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강해졌다. 새 엔진은 8단 자동기어와 6단 수동기어와 조합되며 뒷바퀴굴림을 기본으로 X드라이브까지 고를 수 있다. 만약 240쿱, 6단 수동기어 X드라이브 모델을 손에 넣는다면 운전의 재미에 관한 해답을 찾을 듯.

그런데 이런 변화가 달갑지 않은 이들이 있다. 바로 M2 오너다. M2가 새차 기분을 좀 낼법도 한 시기에 M240이 불쑥 튀어나왔다. 물론 M2와 M240은 기본 설계가 다르다. 한계 성능과 토털 밸런스 측면에서는 ‘M’만 붙일 이유가 있다. 하지만 엔진과 수치가 보여주는 데이터는 막상막하. M2의 직렬 6기통 트윈터보 엔진(N55계열)은 최고출력은 365마력, M240은 355마력. M2가 시속 60마일까지 4.1초에 도달하는 반면, M240은 4.2초에 끊으니 이차를 M2 옆에 붙여 놓아도 꿀릴일이 없다. 게다가 M240에 적용된 새로운 직렬 6기통(B58) 엔진은 이전보다 냉각효율을 높여 흡기 성능을 개선시켰고, 토크는 오히려 M2보다 높다.

그렇다면 BMW가 혹시 M2를 팔고 싶지 않아서 M240을 내놓았을까? 그런데 반대로 M2를 더 팔고 싶어서 그랬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바로 가격 때문. M2의 소비자가는 $51,700이고, M240은 쿱 모델이 $44,450, 컨버터블은 무려 $49,050이나 한다. 그렇다면 약 6천달러를 더 내고 M2로 가는 것이 옳은지, M240을 사고 M2의 성능이라 자위하며 남은 6천달러로 여행을 가는 것이 좋을지 소비자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하지만 M2의 내용물에는 6천달러 이상의 가치가 담겨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M’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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