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테슬라, 북가주 정전 사태 파워팩(Powerpack)으로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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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MMK] 최근 북가주 지역 정전 사태로 해당 지역 전기차 오너들 역시 크고 작은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CEO 앨론 머스크는 10월 9일 그의 트위터를 통해 캘리포니아 정전 사태로 인해 지역에 테슬라 수퍼차저 충전소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히며 자사의 에너지 충전 기술인 테슬라 파워팩을 통해 전력을 공급할 것이며 현재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태양열 에너지로 충전소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시설을 늘릴 것도 언급했다. 파워팩은 테슬라가 만든 일종의 전기 에너지 저장소를 말한다. 테슬라는 네바다주 배터리 공장인 기가 팩토리에서 만든 전기 저장용 배터리팩으로 남가주의 경우 서든캘리포니아에디션 전력사가 보유한 변전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테슬라는 앞으로 이 사업이 매년 7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며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특히 이번 대규모 정전 사태와 관련, 테슬라 파워팩과 같은 에너지 저장 기술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 파워팩 시설

전기차 오너들은 그 동안 기름값 상승을 지켜보며 적지 않은 만족감에 취해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전기차의 주 에너지 공급원인 전기가 끊기는 상황에 대해 그들은 미처 준비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남가주에 거주하는 데이빗 씨(가명)는 최근 자신이 구매한 테슬라 모델3에 대해 만족하면서도 “만약 남가주에도 정전 사태가 발생한다면 전력(차량 운행을 위한)을 어떻게 끌어 쓸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현재 북가주 지역내 전기를 공급하는 태평양 가스 전기 회사(PG&E)는 건조한 강풍으로 인한 산불 발생을 우려해 해당 위험 지역 내 전기를 끊고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주산림국은 지난해 12건의 북가주 산불 원인으로 PG&E의 송전선을 지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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