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로드 LA] 나른한 오후, 달달한 다방 라테 한잔 할까요? – 카페 다방(CAFE DA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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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DABANG @ LA KTOWN 

달달한 다방 라테가 있는 곳 

 

글/사진 Paul Hwang

 

나른한 오후. 달달한 라테 한잔이 간절하게 생각날 때가 있다. LA 한인타운에는 다양한 커피 전문점이 많지만 내 입맛에 쏙 드는 라테는 그렇게 많지 않다. 피코와 알링톤이 만나는 사거리까지 일부러 차를 타고 찾아온 이유는 이곳에 무척 달달하면서 알싸한 라테 한잔이 있기 때문이다. 하늘색 건물 1층에 노란 우산으로 꾸민 카페 하나가 눈길을 끈다. 거기에는 한국 사람들에게 익숙한 이름인 ‘다방’이 있다.

피코와 알링턴 길이 만나는 곳 근처에 자리한 카페 다방

카페 다방은 피코길에서 몇년간 자리를 잡아온 커피 전문점이다. 다방이라는 이름이 조금 구수한 맛을 줄 것도 같지만 카페는 디자인과 모던함을 강조하는 반전이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 곳이 단지 카페가 아닌 하나의 문화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실제 카페 다방에서는 인디 가수들의 발표회는 물론 다양한 전시, 모임 등 지역 내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일들을 하고 있다.

카페 다방에는 다양한 커피 메뉴가 있지만 난 거의 다방 라테를 즐긴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커피 믹스로 만든 달달함과 함께 통 시나몬을 넣고 깔끔한 뒷 맛도 있다. 다방 라테 한잔은 나른한 오후에 나에게 주는 활력소다. 아주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단 맛과 시나몬의 조화는 마음 속 어디선가 활력의 에너지를 만들어준다.

LA 한인타운 내 소통과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은 카페 다방

카페 다방은 LA 한인타운 중심에서는 조금 벗어난 곳에 자리했다. 거리가 좀 있다는 단점도 있지만 반대로 타운 내처럼 복잡하지 않다는 장점도 있다. 게다가 타인종들이 많이 찾고 있어 한편으로 좋은 분위기도 돋보인다. 주차는 스트리트에 코인 계산대를 사용해도 좋고 도로 청소가 없는 날엔 옆 동네 골목 자리를 이용하면 편하다.

라테 안에 통 시나몬이 풍덩. 달달한 다방 라테

최근 카페 다방은 지역 인스타그래머나 유투브들 사이에서 나름 인기를 끌고 있다. 예쁜 컬러의 건물과 노란색 우산, 그리고 카페가 지향하는 다양한 디자인적인 장점이 소셜미디어의 배경으로 사용하기 좋다. 다방에 가져온 기아 니로 역시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무척 멋스럽게 다가온다. 점심 이후 나른하고 뭔가 몸에 활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카페 다방으로 차를 몰고 나서자. 점심 시간에 즐기는 달달한 다방 라테 한잔은 긴긴 하루의 맛있는 활력소임이 분명하다.

 

 

CAFE DABANG

3501 W Pico Blvd Los Ange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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