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MMK] 알파로메오의 스포츠세단 줄리아의 최고성능 모델은 콰트로폴리오다. 그런데 최근 알파로메오는 콰드리폴리오를 뛰어 넘는 고성능 세단 줄리아 GTA와 트랙 전용 2시트 모델인 GTAm을 공개했다. 본래 이 모델은 2020 제네바 오토쇼를 통해 공개 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오토쇼 데뷔는 취소됐다.
줄리아 GTA는 540마력(유럽 기준)으로 콰드리폴리오보다 약 30마력이 높고 무게는 220파운드가 가볍다. GTA는 핸들링 성능을 대폭 높이기 위해 새로운 서스펜션 적용을 통해 앞뒤 트랙을 2인치나 넓혔고 날렵한 느낌을 주는 보디킷과 함께 20인치 휠을 적용해 공격적인 특성을 살렸다. 줄리아 GTA의 트랙 전용 모델인 m의 존재감도 상당하다. 오직 2시트를 갖추고 레이싱카를 보는 듯한 프런트 스필리터와 대형 카본 윙을 달았다.
줄리아 GTA 공개 후 미국 알파로메오 마니아들은 언제 이 차가 미국을 오는 것인지에 관심이 쏠렸다. 물론 알파로메오가 공식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다. 하지만 브랜드 관계자가 최근 미국 내 한 자동차 전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알파로메오가 줄리아 GTA의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돌았다.
현재 미국 내에서 살 수 있는 알파로메오의 최고성능 모델은 콰드리폴리오다. 하지만 브랜드의 철학과 명성에 어울리는 파워를 가진 모델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줄리아 GTA는 꿈의 자동차다. 일부 전문가들은 줄리아 미국 판매가 생각보다 뛰어나지 않다는 점을 들어 GTA 버전을 공개하는 모험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하지만 알파로메오의 브랜드 가치에 한 번 더 눈길을 쏠리게 하려는 목적이라면 미국 출시도 긍정적이지 않을까라는 평가도 있다. 공격적인 카본 윙을 단 줄리아를 미국에서 볼 수 있을지, 알파로메오의 선택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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