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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MMK] 클래식카 복원 비즈니스는 미국에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내연기관 엔진을 바탕으로 복원 작업이 이뤄져 왔지만, 지금부터는 조금 다른 방향의 시도가 있을 것 같다. 이미 작지 않은 클래식카 오너들이 파워트레인에 있어서 내연기관보다는 전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가솔린 냄새 맡으며 달리는 클래식카에 대한 향수가 분명히 있지만, 파워트레인 복원 과정의 어려움과 함께 매연 규제 등 적지 않은 걸림돌로 인해 전기 파워트레인 바탕의 클래식카 복원의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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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제로랩(ZERO LABS)은 클래식카를 위한 전용 전기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른바 ‘클래식 일렉트릭 플랫폼’이다. 업체는 테슬라, 리비안과 같은 스케이트 보드 플랫폼을 개발하고 클래식카를 위한 원 사이즈에 모터와 배터리 등을 담았다. 회사는 플랫폼을 통한 복원 가능한 모델을 공개하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여기에는 1947년 4X4 모델은 물론 1975년 이전 머슬카, 쿠페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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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랩의 클래식 전기 플랫폼은 85 또는 100 kWh 배터리, DC 급속 충전, 최대 600마력의 파워를 끌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싱글 또는 듀얼 모터를 장착할 수 있으며 1회 충전으로 약 235마일을 달릴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로랩 플랫폼을 통해 앞으로 얼마나 많은 클래식카가 전기차로 복원될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생각보다 시장이 보수적인 데다, 아직도 클래식카 복원에 내연기관을 고집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아직 제로랩 플랫폼에 대한 구체적인 가격 등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이들은 한정판 모델을 2021년 가을쯤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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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zerolab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