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토요타 랜드크루저, 2021년을 끝으로 미국에서 퇴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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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K=로스앤젤레스] 토요타의 기함이자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아 온 대형 SUV 랜드크루저가 2021년을 끝으로 미국 시장에서 철수할지 모른다고 미국의 한 자동차 전문지가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 2008년 이후 현재 판매 중인 200 시리즈 랜드크루저가 2021년형을 끝으로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언급하고 미국 시장에서의 마지막을 기념하기 위한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가 랜드크루저 이후 미국 시장에서 대형 SUV 라인을 유지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시장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덩치가 커진 중형 SUV들의 공간 효율성이 좋아지면서 대형 SUV 시장도 위협받고 있다. 게다가 반 친환경적이라는 이미지도 대형 SUV들이 설 자리를 위태롭게 만든다.

오프로드 주행에 어울리는 랜드크루저의 보디-온-프레임 하체 구조. Photo=Toyota news
고급 SUV지만, 오프로드 시장에서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토요타 랜드크루저. Photo=Toyota news

토요타 랜드크루저는 단순히 크기로 타는 대형 SUV는 아니다. 특유의 단단한 보디 프레임과 함께 오프로드에서의 내구성 등이 입증된 덕분에 미국 오프로드, 오버랜드 시장에서 여전히 사랑받는 자동차로 남아있다. 그러나 회사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달갑지는 않은 모델이다. 토요타는 지난해 약 3,536대의 랜드크루저를 판매했다. 토요타의 다른 SUV 라인과 비교하면 형편없는 판매 숫자다. 또한, 랜드크루저와 사실상 형체 모델로 인식되는 렉서스 LX와 판매 간섭도 고려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안락함과 고급 옵션을 갖춘 토요타 랜드크루저의 인테리어. Photo=Toyota news

토요타는 랜드크루저를 철수하는 대신 렉서스 LX는 계속 남겨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무거운 5.7리터 V8 엔진 대신 파워는 유지하면서 효율을 높인 V6 터보 엔진을 장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의 랜드크루저는 미국 시장에서의 퇴출이 예상되지만 북미 외 다른 시장에서는 리디자인 300 시리즈가 론칭 예정이다. 미국 오프로드, 오버랜드 시장에서 사랑받아온 토요타 랜드크루저. 비록 신형의 모습을 더 볼 수는 없겠지만, 구형과 현재 모델의 인기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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