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냉장고”라 비웃던 톱기어도 반했다. 아이오닉 5N 올해의 차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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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톱기어 올해의 차에 아이오닉 5N이 뽑혔다. Photo=hyundai

[로스앤젤레스=MMK=폴황] BBC <톱기어> 올해의 차 어워드에 현대 아이오닉 5N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바로 <톱기어>가 현대차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지난 2004년 <톱기어>는 현대차를 평가하며 “냉장고에 바퀴 달린 가전제품과 같다”라는 혹평을 하며 특유의 조롱 섞인 평가를 내린 바 있다.

하지만 20년이 지나 평가는 바뀌었다. <톱기어> 올해의 차 심사위원들은 지난 12개월 동안 최고의 차 후보를 선택해 다양한 평가를 했다. 그리고 그 최종 모델로 아이오닉 5N를 뽑았다. 폴 호렐 <톱기어> 올해의 차 심사위원은 “현대 엔지니어들은 전동화를 통해 내연기관 엔진 자동차처럼 느끼게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도로와 트랙에서 아이오닉 5N은 기대하지 않았던 것을 해냈다”며 심사평을 밝혔다.

트랙과 일상 운전을 위한 아이오닉 5N 인테리어. Photo=hyundai

틸 바텐베르크 현대 N 브랜드 및 모터스포츠 총괄 부사장은 “아이오닉 5N은 운전의 재미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우리는 운전에 관한 경험을 개발하기 위해 N 마니아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우리의 목표는 가솔린, 전기, 수소 등 어떤 것을 사용하든지 수준 높은 운전 열정을 제공하는 것이며 아이오닉 5N이 최초로 목표를 달성한 모델이다”라고 언급했다.

현대는 i20 N에 이어 두 번째 톱기어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Photo=hyundai

<톱기어> 올해의 차에 현대차가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1년 i20 N에 이어 3년 만에 두 번째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으로 두 모델 모두 현대가 개척하고 있는 N 브랜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톱기어 올해의 차에 뽑힌 현대 아이오닉 5N. Photo=topgear

현대 아이오닉 5N은 지난 2023 LA 오토쇼를 통해 미국에 최초 공개됐으며 듀얼 모터와 함께 최대 641마력을 낼 수 있으며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서스펜션 강성을 조절하는 전자 제어 서스펜션을 비롯해 운전의 재미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갖춘 순수 전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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