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MMK=폴황] 혼다가 2026년형 패스포트 2열 중형 SUV를 화요일에 출시됐다. 구매자는 기본형 RTL과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한 트레일 스포츠 및 트레일 스포츠 엘리트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RTL이 $46,200부터 시작하며, 트레일 스포츠와 트레일 스포츠 엘리트는 각각 $49,900와 $53,900부터 기작한다. 모든 가격에는 $1,450의 배송비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2025년형 패스포트의 기본 가격인 $43,795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2026년형 모델에는 기본 사양이 대폭 강화됐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디자인 개선
2026년형 패스포트는 2024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4세대 모델로, 크기가 커지고 보다 강인한 외관을 갖췄다. 짧아진 프런트 오버행과 숨겨진 배기팁, 그리고 지상고 증가로 접근 및 이탈 각도가 개선됐다. 휠베이스는 기존보다 2.8인치 늘어난 113.8인치, 전폭은 전면 1.3인치, 후면 1.5인치 확장됐다. 덕분에 실내 공간도 더욱 넓어졌으며, 2열 시트를 접으면 적재 공간이 최대 83.5입방피트로, 기존 모델보다 5.8입방피트 증가했다.
인테리어는 혼다의 최신 디자인을 반영해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구글 빌트인 시스템이 적용되었으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무선 스마트폰 충전 기능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실내에는 총 10개의 컵홀더가 배치되었으며, 이 중 6개는 32온스(약 946ml) 크기의 물병을 수납할 수 있다. 트레일 스포츠 모델에는 손쉽게 세척할 수 있는 트림이 적용되며, 트레일 스포츠 엘리트에는 천공 가죽 시트가 추가된다. 또한, 슬라이딩 파노라마 선루프, 오렌지 색상의 스티칭, 트레일 스포츠 로고가 새겨진 헤드레스트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올시즌 바닥 매트, 전동 폴딩 사이드미러, 열선 내장 윈드실드도 기본 제공된다.
오프로드 주행성 강조
2026년형 패스포트는 3.5리터 V6 엔진을 장착해 기존보다 5마력 증가한 285마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기존 9단에서 10단 자동변속기로 변경되었으며, 혼다의 최신 AWD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후륜 구동 장치의 토크 전달량을 40% 증가시키고 반응 속도를 30% 향상시켜, 특히 오프로드 주행에서 더욱 강력한 접지력을 제공한다.
차체는 혼다의 글로벌 라이트 트럭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서스펜션 암과 너클을 강화해 전면 횡강성을 72%, 후면 비틀림 강성을 50% 향상시켰다. 또한, 맥퍼슨 스트럿 프런트 서스펜션과 새 멀티링크 리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었으며, 조향 감각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스티어링 칼럼과 바를 강화했다. 브레이크도 업그레이드되어, 전륜 디스크 로터 크기가 기존보다 1.2인치 증가한 13.8인치다.
견인 능력은 기존과 동일한 5,000파운드(약 2,268kg)지만, 새롭게 추가된 견인(Tow) 모드가 주행 모드에 포함됐다. 또한, 처음으로 오프로드 전용 “트레일” 모드도 더해졌다.
신형 패스포트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단연 트레일 스포츠 트림이다. 혼다는 본격적인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하는 소비자를 위해 오프로드 전용 서스펜션 튜닝, 강철 스키드 플레이트, 전후면 견인 고리, 그리고 차량 전용으로 개발된 올터레인 타이어(275/60R18)를 제공한다.
여기에 트레일 스포츠 엘리트 트림에는 트레일와치 카메라 시스템이 추가되어 오프로드 장애물 탐색 및 주차 시 타이어 궤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혼다는 락 슬라이더, 알루미늄 프런트 스커프 플레이트, Molle 보드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