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미니, 옥스퍼드 공장 전기차 생산 계획 연기.

영국 옥스퍼드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미니 하드탑. 사진=MINI

[로스앤젤레스=MMK=폴황] 미니가 영국 옥스퍼드 공장에서 최신 쿠퍼의 전기차 버전과 전기 전용 소형 크로스오버 ‘에이스맨’의 생산 계획을 연기했다.

2023년에 발표된 원래 계획에 따르면, 두 전기차의 생산은 2026년에 시작되어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쿠퍼 생산과 병행될 예정이었다.

이번 연기로 인해 전기 모델들은 당분간 미국에 진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두 모델 모두 현재 중국에서만 생산되고 있으며, 수입될 경우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것이기 때문이다.

연기 소식은 2월 21일 오토카(Autocar)에 의해 처음 보도되었으며, 이후 미니에 의해 확인됐다. 성명에서 미니는 연기의 이유로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여러 불확실성”을 들었으며, 현재 옥스퍼드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 시작 시점을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니는 전기차 생산 지원을 위해 옥스퍼드 공장의 업그레이드에 6억 영국 파운드(약 7억 57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그 투자 중 일부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새로운 물류 시설 건설을 포함하고 있다.

이 공장은 약 4,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2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원래는 2030년대 초까지 전기차 전용 생산으로 전환할 예정이었으며, 그 시점에서 미니는 가솔린 차량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전기차 수요가 크게 둔화되고 일부 시장에서는 오히려 감소함에 따라, 전기차 전용 라인업에 전념했던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처럼 미니 또한 그 계획을 철회하고 향후 10년 이상 가솔린 엔진 차량을 계속 제공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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