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국 중형차 판매는 미국차의 약진이 돋보인다. 포드 퓨전과 쉐보레 말리부가 판매순위 3위와 5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일본차와 한국차의 견제 속에서 판매량을 굳건히 지켜냈다. 9월 판매 1위는 부동의 토요타 캠리가 이어갔고, 그 뒤를 혼다 어코드가 자리했다. 닛산 알티마는 4위로 내려앉았고 현대 쏘나타와 기아 옵티마는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한국 브랜드의 경우는 여름 시즌보다 판매량이 다소 줄어든 모습을 보인다. 이어 크라이슬러 200과 폭스바겐 파사트가 뒤를 이었다.
9월 판매는 여름 할인 시즌을 지나는 터라 대체로 주춤한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10월과 11월에 이어지는 세일기간 때문이라도 판매가 다소 위축되는 시기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각 브랜드의 판매는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우선 주요 브랜들이 2016년형 모델 변경을 통해 경쟁력을 높였다.
쉐보레 말리부는 신형 모델 판매를 앞두고 있고, 닛산 알티마 역시 페이스리프트를 최근 마쳤다. 혼다 어코드 역시 지난달 상품개선 모델을 선보였고 기아 옵티마는 4세대 올뉴 모델 판매가 곧 이어질 예정이다. 디젤 스캔들로 혼란을 겪고 있는 폭스바겐 역시 지난달 상품 개선된 파사트를 선보여 하반기 판매에 열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중형차는 미국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문. 이달 10월 판매의 승자는 과연 누가될지 기대해본다.
copyright@모터미디어코리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