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험머 부활 카드 만지는 GM. 그런데 전기차라고?

[로스앤젤레스=MMK] GM의 대표하는 SUV 중 하나인 험머(HUMMER). 군용으로 널리 보급되면서 그 진가와 가치는 올라갔지만 민간인들을 위한 자동차로는 운용에 대한 부담과 비효율적인 구조 등으로 인해 단종의 비운을 겪은 모델로 기억된다. 그런데 미국 자동차 언론 사이에서 GM이 최근 크로스오버용 전기차 플랫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험머가 전기차로 부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GM과 전미자동차노조는 최근  3 빌리언 달러를 투자해 디트로이트에 전기차 SUV, 트럭, 밴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조건 등을 포함한 협의에 이르렀고 노조가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GM의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BT1)은 리비안 등이 공개한 스케이트 보드 플랫폼 스타일의 구조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 플랫폼을 통해 GM은 캐딜락 전기 SUV를 비롯해 전기차 험머의 부활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M의 새 플랫폼으로 탄생할 첫 모델은 오는 2021년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첫 BT1 플랫폼 모델은 픽업 트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외관은 험머를 닮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6월 GM이 새로운 전기차 크로스오버, SUV를 생각하고 있고 험머를 라이프 스타일 오프로더로 만들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GM은 짚 글레디에이터, 곧 공개될 포드 브롱코와 같이 복고풍 아웃도어 자동차를 가지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공식적으로 험머가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언급은 없다. 하지만 험머가 다시 등장할 여러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로 달리는 험머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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